(서울=연합인포맥스) 윤정원 기자 = DBS는 한국은행이 이번 금융통화위원회에서는 기준금리를 동결하고 내후년 하반기에 금리를 인상할 것으로 내다봤다.

DBS의 마티에잉 이코노미스트는 25일 연합인포맥스와의 이메일 인터뷰에서 "한국은행은 내년까지 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2021년 하반기가 되면 기준금리를 0.75%로 인상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그는 한국은행이 경기회복을 견고히 하기 위해 이달 금융통화위원회뿐 아니라 내년까지도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전망했다.

마 이코노미스트는 "한국 경제가 지난 3분기부터 완만한 회복세에 접어들었으며 지난 10월 소비자 심리 지수나 구매관리자지수(PMI) 등과 같은 최근 지표를 보면 4분기까지 회복세는 이어지는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다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은 우려를 키우고 있는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이러한 상황에서 한국은행은 이달 기준금리를 동결하되 코로나19 확산 상황을 주시하고 회복 전망에 위험 요소가 될 수 있는 부분을 점검하려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마 이코노미스트는 한국은행이 경기회복을 견고히 하려고 기준금리를 내년까지 낮은 수준으로 유지할 경우 한국 정부 당국은 부동산 가격 상승을 억제하기 위해 거시적인 대책에 계속 의존하는 모습을 보일 것이라고도 덧붙였다.

한편 DBS는 2021년 한국 경제성장률과 인플레이션 전망치를 각각 2.9%, 0.5%로 제시했다.

jw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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