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곽세연 특파원 = 미국 국채 가격은 추수감사절 휴장을 앞두고 보합권에서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

마켓워치·다우존스-트레이드웹에 따르면 25일 오전 9시(이하 동부시각)께 뉴욕 채권시장에서 10년물 국채수익률은 전 거래일보다 0.4bp 하락한 0.877%를 기록했다.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수익률은 전날보다 0.2bp 내린 0.169%에 거래됐다.

국채 30년물 수익률은 전장보다 0.5bp 오른 1.608%를 나타냈다.

10년물과 2년물 격차는 전장 71.9bp에서 이날 71.7bp로 축소됐다.

국채수익률과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

추수감사절 연휴를 앞두고 굵직한 경제 지표가 쏟아졌지만, 뚜렷한 방향성을 나타내지는 않아 미 국채 값은 전 거래일에서 거의 변동을 보이지 않았다.

최근 장기물 위주로 미 국채 값을 짓눌렀던 위험 선호도 한 발 물러났다. 백신 기대, 질서있는 정권이양, 부양적인 재무장관 낙점 등에 힘입어 전일 30,000선이라는 이정표를 세운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이날 숨고르기에 들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오는 26일 미 국채시장은 추수감사절로 휴장하고, 27일에는 조기 폐장한다. 이로 인해 이번주 내내 거래량이 축소됐다.

주간실업보험청구자수는 2주 연속 늘어나 다시 70만 명대 후반을 기록했다.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세가 빠르게 나타나 고용시장 회복에 부담을 줬다.

10월 내구재수주는 시장 예상보다 늘었지만, 상품수지는 전월과 비교해 확대됐다. 3분기 GDP 잠정치 역시 월가 예상에 부합했다.

신규주택판매, 소비자심리지수, 소비지출 등 경제 지표도 대기하고 있다. 특히 이날 오후 2시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통화정책회의 의사록이 나온다.

MUFG의 존 헤르만 금리 분석가는 "거의 모든 거시경제 지표는 전문가들이 예상했던 것보다 훨씬 강했다"며 "그러나 앞으로는 코로나19를 억제하려는 정부의 노력이 단기적으로 훨씬 엄격해질 수 있는데, 특히 다가오는 12월 연말 연휴에는 더욱 그럴 것"이라고 말했다.

sykwak@yna.co.kr

(끝)

본 기사는 인포맥스 금융정보 단말기에서 2시간 더 빠른 23시 25분에 서비스된 기사입니다.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