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오진우 특파원 = 미국 당국이 영국과 유럽연합(EU) 등 유럽으로부터의 미국 입국 제한 조치를 해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는 소식이 나왔다.

25일 인디펜던트 등 외신들에 따르면 로이터통신은 미 정부 및 항공업계 관계자들을 인용해 이같이 전했다.

미국은 영국 및 26개 EU 국가로부터의 비(非) 미국인 입국 제한 조치를 시행하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억제를 위해 내려진 조치다.

미국은 이란과 중국으로부터의 비 미국인 입국도 제한하는 중이다.

다만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는 다른 대부분의 나라에 대해 이런 조치가 시행되지 않고 있다는 점을 이유로 유럽지역으로부터의 입국 제한을 해제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소식통은 백악관의 코로나19 대응 테스크포스와 보건 당국 등이 이에 동의하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다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를 결정한 것은 아니며, 최종 결정 시기도 여전히 불확실한 상황이다.

유럽의 코로나19 상황이 좋지 않은 데다, 유럽도 미국으로부터의 여행 제한 조치를 해제하지 않고 있어 미국이 입국 제한을 해지하지 않을 수도 있다고 외신들은 전했다.

백악관은 또 이란이나 중국에 대한 입국 제한은 완화할 계획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이 유럽으로부터의 입국 제한을 해제하면 항공업계에 작지 않은 도움이 될 것이란 예상도 나온다.

jwo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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