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준 "현 자산매입 구성·속도 효과적…적절할 경우 속도·만기 조정"(상보)
연준 "현 자산매입 구성·속도 효과적…적절할 경우 속도·만기 조정"(상보)
  • 오진우 기자
  • 승인 2020.11.26 0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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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연합인포맥스) 곽세연 오진우 특파원 =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위원들은 현재의 자산 매입 구성이나 속도가 완화적인 금융 여건을 조성하는 데 효과적이라고 진단했다.

위원들은 자산 매입의 변화 방향에 대해 다양한 논의를 하면서 적절할 경우 속도나 만기의 조정도 가능하다는 견해를 표했다.

채권 매입 정책 관련 가이던스에 변화가 필요하다는 견해도 확인됐다.

25일 마켓워치와 CNBC 등 외신에 따르면 연준이 이날 공개한 1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에서 위원들의 이런 견해가 나타났다.

연준은 의사록에서 자산 매입 정책에 대해 "참여자들은 일반적으로 현재의 속도와 구성이 완화적인 금융 여건을 조성하는 데 효과적이라고 봤다"고 진단했다.

연준은 하지만 "참석자들은 적절할 경우 매입의 속도를 높이거나, 규모의 증액 없이 국채 매입을 더 긴 만기로 옮김으로써 추가적인 완화를 제공할 수 있다고 봤다"고 덧붙였다.

연준 위원들은 또 "아니면 위원회는 적절할 경우 동일한 속도와 구성으로 더 긴 기간 채권을 매입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

일부 위원들은 또 캐나다 중앙은행의 사례를 들면서 위원회가 매입 채권이 만기를 장기화하는 반면 매입 속도를 다소 줄여서 동일한 수준의 완화를 제공할 수 있다는 견해도 밝혔다. 이 경우 자산 매입 속도를 줄이는 것이 완화의 정도를 경감하는 것이 아니라는 점을 조심스럽게 소통해야 한다고 이들은 덧붙였다.

한편 몇몇 위원은 현재 속도로 자산담보부증권(MBS)을 매입하는 것은 주택시장에 잠재적인 밸류에이션 압력을 제공할 수 있다고 우려를 표하기도 했다.

위원들은 또 11월 회의에서는 "속도와 구성의 즉각적인 조정은 필요하지 않다"고 판단했다. 다만 "그들은 이런 조정이 정당화되게 환경이 변할 수 있다는 점은 인지했다"고 연준은 덧붙였다.

다수의 연준 위원들은 자산매입과 관련한 가이던스가 "조만간(fairly soon)" 수정될 필요가 있다는 견해도 밝혔다.

연준은 11월 통화정책 성명에서 현재 수준의 자산 매입을 "앞으로 몇 개월간" 유지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연준은 "참석자들은 이 가이던스가 지금까지 잘 작동했다"면서도 "대부분의 참석자는 어느 시점에 이를 업데이트하고 질적인 결과 기반(qualitative outcome-based) 가이던스를 시행해야 한다"고 말했다.

위원들은 "질적인 결과 기반 가이던스는 위원회가 자산 구매를 경제 상황과 연계할 것으로 예상되는 시점과 연결되는 것"이라면서 "이런 방식으로 가이던스를 변경하는 것은 자산 매입에 대한 시장의 기대가 위원회의 의도와 일치하도록 하는 도움을 줄 것"이라고 덧붙였다.

반면 몇몇 위원들은 단시일 내에 가이던스를 변경하는 것에 대해 주저했다고 연준은 전했다.

이들은 경제 전망과 적절한 대차대조표 정책의 불확실성이 상당한 상황이라고 이유를 들었다.

위원들은 또 자산 매입 가이던스는 금리 관련 포워드 가이던스와 일관성이 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마켓워치는 연준의 이번 의사록에서 채권 매입의 만기 장기화 등 변화가 임박했는지에 대한 힌트는 없었다고 평가했다.

반면 CNBC는 연준이 조만간 경제에 더 많은 도움을 주기 위해 채권 매입의 조정을 검토했다고 평가하는 등 시장의 분석도 다소 엇갈렸다.

한편 연준과 위원들은 추가적인 재정 부양책의 지연에 대한 우려를 표했다.

연준 집행부는 추가적인 재정 지원의 부재는 일부 가계에 심각한 어려움을 촉발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다만 집행부는 합산으로 보면 가구들이 저축을 늘려 연말까지는 소비가 유지될 수 있다고 진단했다.

몇몇 위원들도 상당한 재정 부양의 가능성이 줄어든 점은 경제 전망의 불확실성을 키운다고 지적했다.

위원들은 또 "경제 전망의 위험은 하방으로 기울어져 있다"면서 "최근의 지표는 질병(코로나19)의 재확산 가능성이 커졌다는 점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위원들은 "경제 활동과 고용은 지속해서 회복했지만, 연초 수준보다 훨씬 낮다"고 덧붙였다.

jwoh@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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