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 기준 아직 코스피 고점 아냐"…11월 外人 유입 요인은
"달러 기준 아직 코스피 고점 아냐"…11월 外人 유입 요인은
  • 이수용 기자
  • 승인 2020.11.26 0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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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이수용 기자 = 최근 코스피가 2,600선을 웃돌며 역대 최고치를 보였지만, 아직 외국인 입장에서는 매수 여력이 남았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증시 전문가들은 26일 달러로 환산한 코스피 지수는 아직 최고점에 도달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김중원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리포트를 통해 "최근 외국인 순매수로 코스피가 역사적 고점을 경신한 시점에서 외국인 체감 코스피 지수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외국인은 이달 들어 7조565억원어치 국내 주식을 순매수했다. 지난 8월부터 석 달 연속 순매도를 보인 뒤 이달부터 급격히 자금이 유입되는 모습이다. 올해 외국인이 순매수한 달은 1월 3천201억원, 7월 1조446억원 뿐이다.

이에 김중원 연구원은 달러로 환산했을 경우 아직 전 고점에 달하지 못했다고 짚었다.

지난 2018년 1월 29일 코스피 종가 2,598.19포인트 당시 환율 종가는 1,065.6원이었다. 지난 24일 코스피 종가는 2,617.76포인트, 환율은 1,112.7원이었다.

이를 환율로 바꿔 계산하면 2018년 1월 고점은 243.82포인트, 이달 고점은 235.26포인트로 나타난다.

김중원 연구원은 "달러 환산 코스피 기준 외국인 관점에서는 전고점까지 추가 상승 여력이 존재하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환율이 1,050원 이하로 하락할 경우 수출기업 수익성 악화 우려도 존재해 코스피 추가 상승 여력은 환율 수준에 따라 좌우될 수 있을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외국인 자금 유입 요인으로 3분기 실적이 호조를 보인 점도 주요하게 작용했다는 설명도 이어졌다.

글로벌 경제가 회복하는 과정에서 한국이 3분기 기준 가장 빠른 회복세를 보였다는 것이다.

박승영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주요국 3분기 순익 증가율에서 국내 증시가 전년 동기보다 46.9% 오르며 가장 높다"며 "이머징 국가들이 상대적으로 양호한 모습을 보였고, 그중에서도 한국이 돋보였다"고 평가했다.

박 연구원은 "외국인 자금 중 패시브 자금은 연말 리밸런싱의 가능성이 높고, 액티브 자금은 실적 모멘텀에 후행적으로 반응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다만 그는 "국내 증시는 4분기 실적 모멘텀이 잘 작동하지 않고, 패시브 자금인 비차익 프로그램 순매수 강도도 약해질 가능성이 높다"며 "연말로 갈수록 국내 주식 순매수 이유는 약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sylee3@yna.co.kr

(끝)

본 기사는 인포맥스 금융정보 단말기에서 08시 56분에 서비스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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