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김용갑 기자 = 올해 3분기 삼성생명 비차이익이 11% 넘게 감소했다.

신계약 판매로 수수료가 증가한 결과로 풀이된다. 지난 8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 시 현장 영업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비용을 집행한 점도 영향을 끼친 것으로 분석된다.

삼성생명은 향후 비차손익이 안정적으로 관리될 것으로 전망했다.

26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올해 3분기 삼성생명 비차손익은 1천920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3% 감소했다.

비차손익은 증가세를 보이다가 감소했다. 비차손익은 지난해 3분기 2천170억원, 4분기 2천50억원, 올 1분기 2천410억원, 2분기 2천250억원, 3분기 1천920억원을 나타냈다.

비차손익은 실제 사업비와 예정사업비 차이에서 발생하는 손익을 뜻한다. 비차손익은 사차손익, 이차손익과 함께 보험사 이익의 원천이다.

사차손익은 위험보험료와 사고보험금 차액에서 발생하는 손익이다. 이차손익은 자산운용이익률과 예정이율 차이에서 발생하는 손익을 말한다.

비차이익이 줄어든 것을 두고 삼성생명은 "지난해보다 신계약이 확대됐다"며 "신계약을 판매했을 때 수수료가 나가는 효과 때문에 사업비가 더 들어갔다"고 했다.

실제로 올 3분기 신계약 연납화 보험료(APE)는 7천240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5.4% 증가했다.

신계약 APE는 신계약 체결 시 보험료를 1년 단위의 연납으로 바꾼 것을 말한다.

올 3분기 보험별 신계약 APE는 보장성보험 4천890억원, 연금보험 1천570억원, 저축보험 790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3분기에는 각각 4천670억원, 960억원, 640억원을 나타냈다.

올 1~3분기 신계약 APE는 2조40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7% 늘었다.

올 1~3분기 보험별 신계약 APE는 보장성보험 1조4천680억원, 연금보험 3천560억원, 저축보험 2천150억원이다.

지난해 1~3분기 보험별 신계약 APE는 보장성보험 1조4천260억원, 연금보험 3천600억원, 저축보험 1천800억원이다.

올 3분기 신계약가치는 3천420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4% 증가했다.

또 삼성생명은 현장 영업활동을 지원해 비차손익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삼성생명 관계자는 "올 8월에 코로나19가 재확산했다"며 "현장 영업활동 어려움을 돕기 위해 일시적 비용을 집행했다"고 전했다.

삼성생명은 설계사 수수료 개정작업도 비차손익 감소에 영향을 끼쳤다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회사가 우수한 설계사를 모집하기 위해 하반기에 수수료 개정 작업을 했다"며 "그 부분에서 금액이 더 나갔다"고 했다.

삼성생명은 비차손익이 안정적으로 관리될 것으로 내다봤다.

삼성생명은 "올해 비차이익은 전년 수준을 견지할 수 있을 것"이라며 "원가 혁신, 경영효율 관리 등으로 비차이익을 안정적으로 확보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yg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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