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자들 대거 자금 인출…올해만 22억달러 환매



(서울=연합인포맥스) 윤영숙 기자 = 올해 내내 미국 주식시장이 거대한 거품에 휩싸여있다고 주장해온 제러미 그랜섬은 이 같은 주장에 혹독한 대가를 치른 것으로 보인다고 마켓워치가 2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스턴 소재 자산운용사인 GMO를 공동 창립한 그랜섬은 회사의 최고투자전략가로도 활동하고 있다.

해당 운용사의 대표 펀드는 올해 S&P500지수의 수익률을 14%포인트 하회했다.

여기에 올해 들어 해당 펀드에서 투자금만 22억 달러가 순유출됐다.

그랜섬은 올해 6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심각성을 경고하며 확실한 백신이 나오기까지 5년 이상이 소요되고 효과도 완벽하지 않다고 경고했다.

GMO의 벤 잉커 자산 배분 헤드도 지난 6월 주식시장이 불확실성을 제대로 반영하지 않고 있다며 투자자들에게 주식을 매도해야 할 때라고 조언했다.

GMO는 주식 투자 비중을 4월 말에 25%까지 축소하기도 했다.

그랜섬은 지난 13일에도 올해 증시에 확실히 거품이 껴 있다며 자신의 커리어에서 4번째 버블을 보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러나 올해 들어 S&P500지수는 12% 이상 올랐고,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최근 30,000선을 돌파했다. 나스닥지수는 올해 들어 35%가량 상승했다.

ys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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