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정원 기자 = 중국 정부가 융청석탄 디폴트 사건에서 불법행위를 찾았다고 중국 경제매체 차이신이 25일 보도했다.

은행 간 채권시장의 규제 당국인 중국은행간시장거래상협회(NAFMII)는 24일 성명을 내 융청석탄에 잠재적 불법 행위를 보여주는 증거를 찾았으며 이를 증권 당국 측에 전달했다고 밝혔다.

다만 융청석탄이 무엇을 잘못했는지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다.

익명의 소식통은 융청석탄이 부채 회피, 금융사기, 허위 신용평가, 허위 정보 공개 등의 혐의를 받고 있다고 말했다.

NAFMII는 융청석탄의 모회사인 허난에너지케미컬인더스트리에 대한 조사도 착수했다.

인민은행 산하기관인 NAFMII는 융청석탄을 이와 관련해 처벌할 예정이라고도 밝혔다.

중국 국무원 산하의 금융안정발전위원회도 지난 22일 회사채 디폴트와 관련해 무관용 원칙에 합의했다면서 투자자를 보호하기 위해 채무에서 도망가려는 모든 행위를 처벌하겠다고 경고한 바 있다.

한편 지난 10일 10억 위안 규모의 회사채에 대해 디폴트를 낸 융청석탄은 만기를 9개월 연장하는 데 합의했다.

디폴트 채권의 만기가 연장되면서 융청석탄의 150억 위안 규모 채권과 모회사인 허난에너지케미컬의 115억 위안 규모의 채권에 대한 교차 보호 조항의 발동을 피해 크로스디폴트를 모면했다.

jw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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