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연합인포맥스) 장순환 기자 = 허정수 GS네오텍 회장이 조카인 허윤홍 GS건설 신사업 부문 대표에게 350억 규모의 GS건설 주식을 증여했다.

허 대표는 허창수 GS그룹 회장의 외아들로 GS건설의 신사업을 이끌고 있어 이번 증여로 4세 경영에 더욱 힘이 실릴 전망이다.

2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허 대표는 허정수 회장의 GS건설 주식 110만9천180주를 증여받았다.

이번 증여를 통해 허 대표는 GS건설 주식 144만9천798주를 보유하게 됐고 보유 지분율도 0.43%에서 1.81%로 확대됐다.

증여 단가는 3만1천750원으로 총 352억1천646만5천원 규모다.

허창수 회장의 동생인 허정수 회장은 이번 증여로 허 대표와 비슷한 수준인 1.84%의 GS건설 지분을 보유하게 됐다.

업계 관계자는 "GS 그룹은 과거에도 회장들이 조카에게 주식을 증여한 바 있다"며 "향후에도 4세 경영에 힘을 실어주는 증여가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현재 GS건설은 허창수 회장이 8.85% 지분을 보유하고 있고, 허진수 GS칼텍스 이사회의장이 3.79%, 허명수 GS건설 부회장이 3.05%를 보유 중이다.

허 대표는 GS칼텍스를 거쳐 2005년 GS건설에 입사해 재무팀장과 경영혁신 담당, 플랜트 공사담당, 사업지원실장 등을 역임하며 경영 경험을 쌓았다.

GS건설은 허 대표의 주도로 신사업 확대를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최근 본입찰에 참여하지 않았지만, 두산인프라코어 인수를 추진했고 올해 초 폴란드 모듈형 목조 주택 업체 단우드와 영국 철골 업체 엘리먼츠 인수도 완료했다.

최근 신사업을 본격적으로 주도해 나가기 위해 신사업지원 그룹장으로 자본시장 출신의 신상철 부사장을 영입했다.

신 부사장은 자산운용사에서 기업 인수 업무 등을 담당해온 공인회계사로 허 대표를 도와서 주요 인수합병을 주도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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