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업종 성장세 두드러질 것



(서울=연합인포맥스) 정선미 기자 = 내년 중국 주식과 채권 시장이 투자자들에게 계속해서 엄청난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크레디트스위스(CS)가 진단했다.

CS는 내년 경제전망 보고서에서 중국 시장의 "밸류에이션이 여전히 매력적인 가운데 높은 성장세를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CS는 올해 중국의 성장률을 2.2%로 예상했으며 내년에는 7.1%로 급등할 것으로 전망했다.

CS의 레이 패리스 남아시아 최고투자책임자(CIO)는 25일(미국시간) CNBC방송에 출연해 중국 시장에서 핵심 성장 분야 가운데 한 곳은 기술업종이라면서 "중국은 기술업종이 신뢰할 수 있고 빠르게 성장하는 몇 안 되는 국가"라고 말했다.

그는 "최근 기술주가 밸류 트레이드의 대안 정도로 평가되는 미국과 달리 백신 소식이 나온 이후 중국에서 기술기업의 성장세를 보면 실제로 수혜를 입고 있음을 알 수 있다. 기술업종은 성장주로 평가할 만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중국의 기술기업들은 소매와 헬스케어, 교육 등 오프라인 업종에서 시장 점유율을 빼앗아 오고 있으며 이런 추세는 계속될 것으로 패리스는 전망했다.

그는 "이 때문에 중국의 강한 성장률은 중국 기술업종의 강력할 성장세를 끌어낸다"고 말했다.

CS는 MSCI 중국지수에 편입된 기업들의 실적이 올해 2% 증가하는 것에서 내년에는 21%나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이런 견조한 성장세 덕분에 밸류에이션이 상대적으로 낮게 유지될 것으로 예상했다.

패리스는 다만 중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다시 발생하고 있는 것과 조 바이든 대통령 체제에서 중국에 더 적대적인 정책이 나올 가능성은 위험 요인이라고 지적했다.

규제 압박 역시 위험요소로 꼽히지만, 중국 기술업종의 성장세를 꺾지는 못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최근 규제 조치를 보면 다소 합리적인 움직임으로 보인다. 또한 오프라인으로부터 점유율을 가져오는 중국 대형 기술기업의 대세적 추이를 바꾸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smje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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