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문정현 기자 = 버락 오바마 행정부의 국무부 동아태 차관보였던 대니얼 러셀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대중국 외교에서 강경한 자세를 취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26일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러셀은 인터뷰에서 "(바이든이) 중국에 강경한 자세로 임한다는 것은 의심할 여지가 없으며, 동시에 효과적인 수단을 모색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바이든은 식견이 깊은 정치가이자 실행하는 인물"이라며 "중국과의 경쟁에서 이기려면 동맹국과의 협조가 중요하다고 확신하고 있다. 한편으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및 기후변화 대응에서는 중국과 협력할 필요가 있다고 인식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의 대중 강경 모드는 사실상 말뿐이었다고 지적했다. 중국의 인권탄압을 용인한데다 홍콩 문제와 관련해서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측면에 서는 상황도 있었다는 것이다.

러셀은 "대중국 관세와 1단계 무역협정 등 트럼프 정권의 결정을 이어가되 성급한 행동을 하지 않을 것"이라며 "미국에 무엇이 유익한지 정권 내에서 잘 상담하고, 동맹국의 국익도 고려해 판단을 내릴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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