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영숙 기자 = 모더나 등 제약주에 숏 베팅해 40%의 수익을 낸 헤지펀드 대표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기대에 대한 시장의 행복이 오래 가지 못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24일(현지시간) 런던 파이낸셜 뉴스에 따르면 아르고 캐피털의 배리 노리스 최고경영자(CEO)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에 대한 시장의 기대가 과도하다고 우려했다.

그는 개별 백신주에 대해 숏베팅을 해 돈을 벌었다면서도 모더나와 화이자 백신에 대한 긍정적 소식이 나온 뒤에도 "기본 가정은 바꾸지 않았다"고 말했다.

모더나의 주가는 올해 들어 지난 23일까지 425% 급등했고, 같은 기간 S&P500지수는 10%가량 상승했다.

모더나는 그러나 8월 초부터 10월 말까지는 9%가량 하락하기도 했다.

노리스는 "임상 시험의 장벽이 놀랍도록 낮다"라며 백신이 거의 성공할 것이 확실해지면서 지난 10월에 방향을 바꿔 포지션을 청산했다고 말했다.

노리스는 자신이 여전히 백신에 대해 회의적인 것은 효능에 대한 논쟁이라기보다 건강한 성인이 아닌 바이러스에 취약한 노인이나 혹은 기저질환자들에게도 같은 효능을 기대할 수 있는지의 문제라고 지적했다.

노리스는 "내년이 2019년과 같을 것이라는 데 회의적이다. 그때는 아마 2020년과 더 비슷할 것이다"며 "단기적으로 긍정적인 백신 뉴스가 (정확한 효과와 무관하게) 헤드라인을 채울 것이다. 우리는 이러한 지표에 대한 행복감이 더 신중한 반응으로 바뀔 때까지 기다려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ys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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