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연합인포맥스) 이효지 기자 = 종합부동산세 부담 확대 속에서도 재건축 추진이 양호한 단지를 중심으로 서울 강남4구 아파트값의 상승 폭이 2주 연속 확대됐다.

26일 한국감정원이 11월 넷째주(23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을 조사한 결과 강남4구 아파트값은 0.02% 올라 지난주보다 상승폭이 0.01%포인트(p) 커졌다.

강남구(0.03%)는 재건축 추진 기대감이 있는 압구정동 위주로 올랐고 서초(0.02%)·송파구(0.02%)도 지난주보다 상승폭이 커졌다.

감정원 관계자는 "압구정 주요 단지들이 재건축 조합 설립에 속도를 내는 가운데 조합 설립 기대에 집값이 올랐다"고 설명했다.

서울 전체 아파트값 상승률은 지난주와 같은 0.02%였다.

동대문(0.05%)·강북(0.04%)·노원구(0.03%) 등 중저가 단지로 수요가 일었다.

경기(0.22%)에서는 김포시(0.98%)가 역세권과 저평가 단지 위주로 올랐으나, 지난 19일 조정대상지역으로 지정되면서 매수세가 줄었다.

파주시(1.06%)는 광역급행철도(GTX) C노선, 3호선 연장 등 교통 호재 기대감이 있는 운정 신도시 위주로 상승했다.

울산(0.65%)은 학군이 좋거나 저평가 인식이 있는 단지 위주로 올랐고, 부산(0.54%)은 조정대상지역 지정 후 상승폭이 줄었지만 부산진구(1.03%)는 교통호재로, 금정구(0.94%)는 개발계획이 있는 구서·부곡동 위주로 상승폭이 커졌다.

전세난 해소를 위한 정부의 주거안정 지원방안 발표에도 매물 잠김 현상이지속하면서 전셋값은 74주 연속 올랐다.

서울 전셋값은 0.15% 올랐다. 강남권은 매물 부족 지속 속에 서초구(0.23%)가 정주여건이 양호한 단지 중심으로 올랐고 강남구(0.20%)는 대치·역삼동 등 학군이 양호한 단지 위주로 상승했다.

강동구(0.23%)는 이달부터 둔촌 현대 1차 주민들이 리모델링을 위한 이주를 시작하며 둔촌동 위주로 상승했다.

강북에서는 마포(0.20%)·용산(0.16%)·성북구(0.14%)의 상승폭이 컸다.

인천에서는 연수구가 정주여건이 양호한 송도동 신축 위주로 전셋값이 0.91% 뛰었고 경기 김포시(1.01%)는 한강신도시 신축과 역세권 위주로 올랐다.

고양 일산동(0.46%)·덕양구(0.46%)는 저가 수요가 있는 행신·백석동 역세권 구축 등에서 상승폭이 컸다.

지방에서는 울산(0.75%), 대전(0.49%), 부산(0.41%) 등에서 전셋값이 많이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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