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시장 금통위 관전평…"역대급 길었지만, 힌트 없었다"
채권시장 금통위 관전평…"역대급 길었지만, 힌트 없었다"
  • 노현우 기자
  • 승인 2020.11.26 1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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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노현우 노요빈 기자 = 채권시장 참가자들은 11월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 기자 간담회에서 향후 정책 방향과 관련 새로운 힌트는 없었다고 평가했다.

금통위는 26일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를 연 0.50%로 동결했다.

A 증권사의 채권 운용역은 "새로운 재료는 없었는데 시장 반응을 보면 호퀴시했다"며 "어제 약세를 선반영한 측면이 있는데도 더 약해졌다"고 말했다.

B 자산운용사의 채권 운용역은 "역대급으로 긴 기자간담회였지만, 이렇다 할 재료는 없었다"고 평가했다.

C 증권사의 채권 딜러는 "부진한 시장 심리를 달랠 만한 멘트를 기대하는 심리도 있었는데, 이에 대한 실망도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재료를 소화한 후에는 강해질 여지가 있다"며 "금통위를 계기로 매수 타이밍을 잡은 기관이 좀 있는 것 같다"고 전했다.

D 증권사의 채권 운용역은 "간담회 발언은 조건문이 많았고, 통안채 만기 다양화나 국고채 정례화 등 새롭게 나온 정책도 없어 무색무취에 가까웠다"며 "시장은 성장률 조정과 통방문에서 나온 가계부채 언급으로 밀린 정도"라고 진단했다.

일부 시장 참가자는 필요하면 신규 만기 통안채 발행도 검토할 수 있단 총재 답변에 주목했다.

E 증권사 딜러는 "발언 뉘앙스로 봐서는 단기 구간을 늘리겠다는 의미로 보인다"며 "필요시 검토하겠다는 원론적인 답변이라 시장에는 별 영향을 주지 않았다"고 말했다.

국채선물은 신규 만기 통안채 발행 언급이 나온 후 일시적으로 낙폭을 확대했으나 이내 회복했다.

이주열 한은 총재는 "만약에 앞으로 국고채 2년물 발행이 돼서 통안채 수요가 구축될 경우에 어떻게 할 것이냐"는 질문에 "저희가 생각하는 건 단기 유동성 조정 수단 RP매각 비중을 확대하고, 필요시에는 통안증권 새로운 만기물 발행도 저희가 검토할 예정에 있다"고 답했다.

F 자산운용사의 채권 운용역은 "다른 만기 통안채 발행 검토 발언은 우려된다"며 "엄정한 위기 상황에서 부처 간 엇박자를 보여주면 시장 신뢰는 깨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G 시중은행의 채권 운용역은 "통안채 만기 조정과 관련해 발언을 짧게 마무리했다"며 "자칫 시장에서 정부와 대립각을 세우는 쪽으로 이해할 수도 있어 그러지 않았나 싶다"고 말했다.

hwro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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