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본준 계열분리 시동…LG상사·하우시스 등 떼어내 지주사 설립
구본준 계열분리 시동…LG상사·하우시스 등 떼어내 지주사 설립
  • 이미란 기자
  • 승인 2020.11.26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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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이미란 기자 = 구본준 LG그룹 고문이 LG상사와 판토스, 실리콘웍스, LG하우시스, LG MMA 등을 거느리고 LG그룹에서 계열 분리한다.

구 고문은 LG상사와 실리콘웍스, LG하우시스, LG MMA에 대한 출자 부문을 인적분할해 판토스까지 5개 사를 중심으로 신규 지주회사인 ㈜LG신설지주(가칭)를 설립한다.

㈜LG는 26일 이사회를 열고 ㈜LG의 13개 자회사 출자 부문 가운데 LG상사, 실리콘웍스, LG하우시스, LG MMA 등 4개 자회사 출자 부문을 분할해 신규 지주회사인 ㈜LG신설지주를 설립하는 분할계획을 결의했다.

㈜LG신설지주가 이들 4개 회사를 자회사로, LG상사 산하의 판토스 등을 손회사로 편입하는 방안이다.

이번 분할은 존속 및 신설 지주회사 모두 현재의 지주회사 및 상장회사 체제를 유지할 수 있도록 ㈜LG의 자회사 출자 부문 중 상장 자회사인 LG상사와 실리콘웍스, LG하우시스와 비상장 자회사인 LG MMA 출자 부문을 인적분할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분할비율은 ㈜LG 0.9115879, 신설 지주회사 0.0884121이다.

이는 존속 및 신설 지주회사의 별도 재무제표상 순자산 장부가액 기준에 따른 것이다.

내년 5월 1일 분할 절차가 완료되면 기존 ㈜LG 주식 100주를 가진 주주는 회사분할 후 ㈜LG 91주, 신설 지주회사 주식 44주를 받게 된다.

신설 지주회사는 재상장 주식 수 요건을 충족하기 위해 액면가액을 1천원으로 정했다.

소수점 이하 단주는 재상장일 종가로 환산해 현금으로 지급받게 된다.

분할 전후 존속 및 신설회사의 주주구성은 동일하다.

분할 후 존속회사 ㈜LG는 발행주식 총수 1억6천32만2613주, 자산 9조7천798억원, 자본 9조3천889억원, 부채 3천909억원, 부채비율 4.2%가 된다.

신설 지주회사는 발행주식 총수 7천774만5천975주, 자산 9천133억원, 자본 9천108억원, 부채 25억원, 부채비율 0.3%의 건전한 재무구조를 유지하게 된다.

㈜LG신설지주는 새로운 이사진에 의한 독립경영 체제로 운영한다.

이사회 구성은 사내이사로 구본준 LG 고문과, 송치호 LG상사 고문, 박장수 ㈜LG 재경팀 전무를, 사외이사는 김경석 전 유리자산운용 대표이사와 이지순 서울대 경제학과 명예교수, 정순원 전 금융통화위원회 위원, 강대형 연세대 경제대학원 겸임교수를 각각 내정했다.

또 김경석, 이지순, 정순원 사외이사 내정자를 감사위원으로 선임할 예정이다.

㈜LG는 내년 3월 26일 정기 주주총회에서 회사분할 승인 절차를 거친 후 5월 1일자로 존속회사 ㈜LG와 신설회사 ㈜LG신설지주의 2개 지주회사로 재편된다.

㈜LG는 분할 이유에 대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등으로 인한 글로벌 경제의 불확실성 심화, 4차 산업혁명 가속화에 따른 디지털 경제 확산 등에 대응하기 위해서라고 설명했다.

이런 변화에 민첩하고 효과적으로 대응해야 기업의 생존과 성장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또 이번 분할이 지주회사의 사업 포트폴리오 관리 영역을 더욱 전문화할 수 있는 구조로 조속히 전환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mrlee@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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