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연합인포맥스) 최진우 기자 = 김용범 기획재정부 1차관은 26일 "뉴딜 펀드에 재정의 후순위 출자분은 펀드총액(5년간 20조원)의 평균 10%(2조원)이며, 필요하다면 펀드별로 더 높일 수도 있다"고 밝혔다.

김 차관은 이날 여의도 산업은행에서 열린 그린뉴딜 투자설명회에서 "뉴딜 펀드는 재정이 후순위 출자를 통해 투자위험 분담하는 기존의 정책형 펀드와 큰 차이가 없지만, 위험부담 비율만큼은 전향적으로 설정됐다"면서 이렇게 말했다.

그는 "산업은행 등이 출자하는 4조원도 위험부담에 추가로 활용할 수 있는 가능성도 열어뒀다"고 설명했다.

김 차관은 "뉴딜 펀드는 펀드 자체가 '뉴딜'이어야 한다"며 "종전에도 할 수 있던 투자에 매몰돼서는 결코 안 된다"고 환기했다.

그는 "위험과 수익을 면밀히 평가해 투자대상을 정하되, 그간 우리 사회에서 시도하지 못한 새로운 프로젝트에 더 많은 투자가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부는 내년 4월부터 정책형 뉴딜 펀드가 본격 조성될 수 있도록 세부 운용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김 차관은 "구체적 펀드 운용은 정부 개입 없이 민간의 전문성과 창의성을 십분 활용하는 한편, 관련 제도와 규제 정비를 통해 뉴딜 펀드를 통한 여러분들의 도전을 적극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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