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광모, 3년 사업재편 마무리…전자·화학·통신 역량 집중
구광모, 3년 사업재편 마무리…전자·화학·통신 역량 집중
  • 이미란 기자
  • 승인 2020.11.26 1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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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이미란 기자 = 구광모 LG그룹 회장이 추진해 온 사업재편이 취임이후 3년 만에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

삼촌인 구본준 고문이 새로운 지주회사를 설립해 내년 상반기에 계열분리를 완료하면 온전한 '구광모 체제'를 완성하게 된다.

구본준 고문이 LG상사와 판토스, 실리콘웍스, LG하우시스, LG MMA 등을 거느리고 LG그룹에서 계열 분리하면 구 회장은 전자와 화학, 통신서비스 사업에 대한 역량과 자원을 집중할 계획이다.

구 고문이 이끄는 신설 지주회사는 자원개발과 인프라, 물류, 자재 등 기존 사업을 강화하는 동시에 외부 사업을 확대하면서 기업 가치를 극대화할 예정이다.

㈜LG는 26일 이사회를 열고 ㈜LG의 13개 자회사 출자 부문 가운데 LG상사, 실리콘웍스, LG하우시스, LG MMA 등 4개 자회사 출자 부문을 분할해 신규 지주회사인 ㈜LG신설지주(가칭)를 설립하는 분할계획을 결의했다.

㈜LG신설지주가 이들 4개 회사를 자회사로, LG상사 산하의 판토스 등을 손회사로 편입하는 방안이다.

이번 분할로 구광모 회장의 3년간의 사업구조 재편은 사실상 일단락된다.

구 회장은 2018년 취임한 후 사업 포트폴리오의 선택과 집중 전략에 따라 연료전지, 수처리, 액정표시장치(LCD) 편광판 등 비핵심 사업을 매각 등으로 축소했다.

또 배터리와 대형 올레드(OLED), 자동차 전장 등 성장동력을 강화해 왔다.

분할 이후 존속회사 ㈜LG는 핵심사업인 전자와 화학, 통신서비스 영역에 역량과 자원을 집중한다.

전자에서는 가전과 디스플레이, 자동차 전장, 화학에서는 석유화학과 배터리, 바이오, 통신서비스에서는 5G와 IT 사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미래 신성장 동력 확보에 집중할 방침이다.

또 고객가치를 선제적으로 창출하고, 디지털·온라인 신기술을 접목해 사업모델을 혁신하고자 노력할 예정이다.

특히 핵심사업 중 글로벌 1위 사업인 가전과 대형 올레드, 전지 등은 경쟁 우위 제고를 통해 압도적 일등 지위를 공고히 하겠다는 것이 목표다.

인공지능(AI)과 빅데이터 등 디지털·온라인 기술과 혁신 사업모델을 접목해 기업가치를 제고한다.

미래 사업 영역에서는 배터리 재활용, 대여 등 메가트랜드 관점의 혁신 사업에 투자를 집중한다.

AI와 5G, 소프트웨어 역량, 바이오·헬스케어 분야에서도 대규모 투자를 통해 고객가치를 극대화할 수 있는 사업 포트폴리오를 구축한다.

㈜LG신설지주는 전문화·전업화에 기반해 사업 집중력을 높이고 신속한 의사결정 체계를 구축해 성장사업에 집중적으로 투자하고 사업 포트폴리오와 사업모델을 획기적으로 전환하는 것이 목표다.

LG상사는 자원개발·인프라, 판토스는 물류, 실리콘웍스는 시스템반도체 설계, LG하우시스는 건축자재, LG MMA는 기초소재 산업에서 경쟁력 있는 지위를 확보하고 있다.

이번 분할을 계기로 외부 사업을 확대하고 다양한 사업기회를 발굴해 주력사업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먼저 LG상사는 중점사업으로 육성하는 팜 사업에 역량을 집중해 거래물량과 생산성을 키우고, 헬스케어와 친환경 분야에서 신규 사업 기회를 적극적으로 발굴할 계획이다.

LG하우시스는 친환경 프리미엄 인테리어 제품과 서비스로 사업을 차별화하고 B2C 사업 확대를 위한 유통 경쟁력 강화로 공간 관련 고부가 토털 인테리어 서비스 시장을 공략한다.

실리콘웍스와 판토스, LG MMA는 디지털화, 비대면 트렌드에 맞게 다각화된 사업 및 고객 포트폴리오, 글로벌 경쟁력을 보유한 회사로 육성한다.

또 신설 지주회사는 산하 사업회사들의 기업가치를 높이기 위해 다양한 신사업과 M&A 기회를 모색하고, 기업공개 등 외부 자본 시장을 적극적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소규모 지주회사 체제의 강점을 살려 시장, 고객 변화에 유연한 대응이 가능한 외부 협력 및 인재 육성 체제, 애자일 조직문화를 구축한다.

LG 관계자는 "국내 대기업 최초로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하고, 지속해서 사업 영역과 경영관리 역량을 전문화해 사업 경쟁력을 강화해 왔다"며 "계열분리로 지배구조를 보다 단순하게 하면서 불확실성을 해소하고, 대기업의 경제력 집중 완화 방향에도 부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mrl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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