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장기 밀산업 육성해 자급기반 확충



(세종=연합인포맥스) 최진우 기자 = 김용범 기획재정부 1차관은 27일 "국제 곡물 가격 상승세가 국내에 미치는 영향은 아직은 제한적"이라고 평가했다.

김 차관은 이날 여의도 산업은행에서 열린 정책점검회의 겸 물가관계차관회의 겸 한국판뉴딜 점검회의에서 이렇게 말했다.

유엔 식량농업기구(FAO)에 따르면 지난 5월 91.0이었던 세계식량가격지수는 9월 97.8, 10월 100.9 등 오름세다. 세계식량지수는 55개 농산물의 국제가격을 지수화한 것이다.

김 차관은 "쌀은 국내 생산으로 자급이 가능하며 밀과 대두, 옥수수 등도 내년 상반기까지 필요한 물량을 충분히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다만, 남미 등 주요 생산지의 기상 여건이 좋지 못하고, 중국을 중심으로 곡물 수요가 확대하고 있어 지속적인 모니터링이 필요하다"고 우려했다.

김 차관은 "국제 곡물 수급 상황반을 운영해 점검을 강화하고, 민간 전문 업체의 해외 공급만을 활용해 곡물의 안정적 확보에 중점을 둘 것"이라며 "중장기적으로 밀 산업 육성 등을 통해 식량의 자급기반을 확충할 것"이라고 했다.

김 차관은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로 글로벌 공급망의 유효성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면서 "곡물은 생존과 직결되는 문제인 만큼 안정적 수급기반 확보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jwcho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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