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인포맥스가 27일 오전 7시 58분에 송고한 채권분석의 국채매입 대상 종목을 20년 경과물(국고 16-6호, 8-2호)과 10년 경과물(19-4호, 18-10호, 16-3호)로 바로잡습니다.>>



(서울=연합인포맥스) 27일 서울 채권시장은 전일 금융통화위원회와 12월 국고채 발행계획을 소화하며 강보합세를 나타낼 것으로 전망한다.

미국 금융시장이 추수감사절을 맞아 휴장한 가운데 방향성은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장중 외국인의 국채선물을 주시하며 일부 국내기관은 저가 매수에 나설 것으로 관측한다. 절대적 물량 감소에 초장기물 강세가 이어질지도 관전 포인트다.

전일 유럽 금융시장의 방향성도 크지 않았다. 영국과 독일 등 주요국 국채 금리는 내렸고, 증시는 약보합세를 보였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전 거래일 종가보다 0.44% 하락했고,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지수도 0.02% 내렸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0.08% 내렸고 범유럽 지수인 유로 Stoxx 50지수는 0.03% 하락했다.

독일 10년물 금리는 1.90bp 내린 마이너스(-) 0.5832%, 영국 10년 금리는 3.66bp 내린 0.2821%를 나타냈다.

전일 열렸던 금통위는 호퀴시했다. 이주열 한은 총재가 당분간 완화 기조 유지는 불가피하다고 언급했지만, 시장 참가자들은 경기회복세에 대한 통화정책 방향 문구 수정, 3.0%인 내년 성장률 전망치에 더욱 주목했다.

데이터를 보고 통화정책을 결정하는 금통위가 완화 속도를 줄일 시점이 예상보다 앞당겨질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이러한 우려에 금리도 올랐다. 국고 3년의 전일 민평금리는 0.985%로 1.00%에 육박했다. 금리 인상 프라이싱이 더욱 진행된 셈이다.

다만 누군가의 실망은 다른 누군가의 기회이다. 전일 장이 밀리자, 저가 매수가 유입되며 약세 폭을 줄이는 모습이 나타났다.

코로나19 재확산이 채권시장에 약세 압력을 가할지도 주시할 필요가 있다. 더불어민주당 관계자들은 전일 비공개 최고위원회의에서 내년도 목적예비비 중 약 2조 원을 3차 재난지원금 용도로 가져다 쓰는 방안을 거론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대로 진행되면 채권시장의 부담은 크지 않겠지만, 야당인 국민의힘 의견과 간극이 커 논의를 지켜볼 필요가 있다. 국민의힘은 3조6천억 원의 재난지원금을 포함, '코로나 극복을 위한 6대 민생예산' 편성을 위해 한국판 뉴딜사업 예산 21조3천억 원을 전액 삭감하겠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이날도 500명대에 육박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다만 전일 숫자가 한번 크게 치솟은 상황이라 시장에 충격을 주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전일 공개된 내달 국고채 발행계획은 시장 예상에 부합했다. 한은의 올해 마지막 국고채 단순매입에도 반전은 없었다. 한은은 1조5천억 원 규모로 20년 경과물(국고 16-6호, 8-2호)과 10년 경과물(19-4호, 18-10호, 16-3호)을 이날 매입할 계획이다. 예상보다는 다소 긴 종목이 포함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날 한국은행은 3/4분기 중 주요 기관투자가의 외화증권 투자 동향과 10월 중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를 정오에 공개한다.

런던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원 1개월물은 간밤 런던 시장에서 1,106.75원에 최종 호가가 나왔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0.30원)를 고려하면 전일 서울 외환시장 현물환 종가(1,104.60원) 대비 1.85원 오른 셈이다. (금융시장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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