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전소영 기자 = 달러-원 환율이 1,105원을 중심으로 보합권 흐름이 이어졌다.

월말 네고가 우위를 보이는 가운데 빅 피겨를 앞둔 레벨 부담이 하단을 막는 재료가 됐다.

27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오전 11시 12분 현재 달러-원 환율은 전일 대비 0.50원 상승한 1,105.10원에 거래됐다.

이날 달러-원 환율은 전일 대비 1.20원 상승한 1,105.80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개장 직후 1,106.40원까지 오르며 고점을 형성한 후 하락했다.

장중 한때 전일 대비 하락 전환하기도 했지만, 당국의 개입 경계감 속 추가 하락은 제한되는 모습이다.

전일 미국 금융시장이 추수감사절 연휴로 휴장하면서 달러-원 환율 역시 전반적으로 조용한 흐름을 나타냈다.

달러-원은 위안화 강세와 달러화 약세 등에 연동되고 있다.

위안화는 0.04% 절상된 6.5755위안에 고시됐다. 역외 위안화는 6.56 위안대에서 거래되고 있다.

장중 달러인덱스는 92선이 무너지기도 하는 등 약세를 보이고 있다.

코스피는 장중 하락 전환하면서 달러-원 하단을 지지했다. 외국인은 소폭이지만 순매수를 이어갔다.

1,100원 빅 피겨를 앞에 두고 당국의 개입 경계감도 환율 하단을 막는 재료가 됐다.

월말을 맞아 수급은 네고가 우위를 보이는 것으로 전해졌다.

◇오후 전망

딜러들은 오후에도 1,100원대 중반을 중심으로 한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주말을 앞두고 거래량이 적은 가운데 당국의 개입 경계감도 유지되고 있어서다.

한 은행의 외환딜러는 "월말 네고가 우위를 보이고, 방향도 여전히 아래쪽을 유지하고 있지만, 빅 피겨를 앞둔 레벨 부담과 당국 경계감에 추가로 하락하지는 못하고 있다"며 "주말을 앞두고 있어서 오후에도 현재 레벨 수준에서의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다른 은행의 외환딜러도 "미국이 휴장이라 거래량도 적지만, 수급은 매도가 우위를 보인다"며 "다만, 레벨에 대한 경계가 크기 때문에 오후에도 1,100원대 중후반에서 움직일 가능성이 더 높아 보인다"고 말했다.

◇장중 동향

달러-원 환율은 간밤 런던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 달러-원 1개월물 최종 호가 1,106.75원을 반영해 전일 대비 1.20원 상승한 1,105.80원에 개장했다.

이날 일 중 고점은 1,106.40원, 저점은 1,104.30원으로 일중 변동 폭은 2.10원 수준이다.

연합인포맥스 예상 거래량(화면번호 2139)에 따르면 현재 시각 기준으로 거래량은 약 19억 달러에 그쳤다.

같은 시각 외국인 투자자들은 유가증권시장에서 434억 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하고, 코스닥에서는 915억 원어치 주식을 사들였다.

달러-엔 환율은 전장 뉴욕장 대비 0.183엔 하락한 104.037엔에, 유로-달러 환율은 0.00005달러 상승한 1.19090달러에 거래됐다.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1,062.10원을 나타내고 있다. 위안-원 환율은 168.08원에 거래됐다.

syje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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