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정선미 기자 = 중국 정부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 체제에서 미국이 아시아 국가들과 협력할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으며 이를 막으려 할 것이라는 진단이 제기됐다.

컨설팅업체인 컨트롤리스크의 앤드루 킬홈 디렉터는 26일(미국시간) CNBC방송에 출연해 "중국에 중요한 것은 미국이 다수의 혹은 대부분의 국가와 중국이 이른바 '반중국 연합'이라고 볼만한 것을 구축하는 것을 막는 것"이라고 말했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에서는 '미국 우선주의' 정책에 따라 미국과 중국 사이의 긴장이 높아졌는데 트럼프 대통령은 동맹국과 협조하기보다는 일방주의적 접근법을 취했다.

바이든 당선인은 그러나 미국이 다른 국가와 협력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해 왔으며, 차기 정부의 국무장관으로 지명될 토니 블링컨 역시 이런 전략을 지지하고 있다.

길홈 디렉터는 일본과 인도, 한국은 중국에 경제적으로 중요하다면서 다만 중국은 일본과 미국 정부와의 관계를 잘 인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중국은 미국과 일본의 밀접한 동맹에 대해 어떤 환상도 없다. 그 정도는 약하지만, 한국도 마찬가지이다. 다만 문재인 대통령은 중국과의 관계에서 균형을 잡는 것을 더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동남아 국가의 경우 중국에 대한 입장은 엄청나게 차이를 보이고 있다고 그는 덧붙였다.

길홈 디렉터는 "그러나 내가 생각하기에 중국에 우려는 트럼프 정부가 끝나가는 시기에 미국이 더 많은 국가들과 협력할 것이란 전망이 커졌다는 것"이라면서 "중국은 어떤 국가도 이에 가담하는 것을 막고자 안간힘을 쓸 것"이라고 전망했다.

smje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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