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환시] 美 휴장 속에 달러 약세 지속
[도쿄환시] 美 휴장 속에 달러 약세 지속
  • 윤영숙 기자
  • 승인 2020.11.27 1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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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윤영숙 기자 = 미국 금융시장이 추수감사절 연휴로 간밤 휴장한 가운데 아시아 시장에서 27일 달러화는 하락세를 이어갔다.

이날 오후 2시 28분 현재 달러-엔 환율은 전장 뉴욕대비 0.280엔(0.27%) 하락한 103.940엔을 기록했다.

유로-달러 환율은 0.00143달러(0.12%) 상승한 1.19243달러를 나타냈다.

달러화는 엔화와 유로화에 대해 모두 하락세를 보였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화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지수는 0.12% 하락한 91.910을 기록했다.

달러지수는 이달 들어 2.23%가량 하락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초저금리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연준이 내달 자산매입 프로그램을 조정해 장기 금리를 더욱 낮추는 부양책을 시행할 것이라는 기대가 커졌기 때문이다.

여기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기대감으로 미국 주가지수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는 등 위험자산에 대한 투자 심리가 회복됐기 때문이다.

이날 오전에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선거인단 투표에서 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이 이기면 백악관을 떠날 것이라고 언급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해외 주둔 미군을 격려하기 위한 화상 간담회를 개최한 뒤 이뤄진 기자들과의 문답에서 선거인단이 바이든 당선인을 선출할 경우 백악관을 떠날 것이냐는 질문에 그렇게 할 것이라고 답변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들이 그렇게 한다면 실수를 하는 것"이라고 하면서도 "분명히 나는 그럴 것이다. 그리고 여러분도 이를 안다"고 답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대선 패배 결과에 불복한다는 입장을 계속 견지하고 있지만, 이번 발언은 투표 결과를 보고 거취를 정하겠다는 입장을 시사한 것이어서 주목된다.

이 같은 발언은 정치적 불확실성을 제거하고 코로나19 백신의 빠른 배포 등에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화상 간담회에서 다음 주 이후부터 코로나19 백신 배송이 시작될 것이라고 말했다. 백신은 초기에는 코로나19 싸움의 최전선에서 일하는 사람들과 의료 요원, 노인들에게 보내질 예정이다.

백신이 빠르게 배포되면 미국의 경기 회복세가 빨라질 수 있다는 기대도 있지만, 이는 되레 위험자산을 떠받쳐 달러화에는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이날 아스트라제네카는 자사가 개발한 코로나19 백신 효과에 의문이 제기되자 추가 글로벌 임상 시험을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파스칼 소리오 아스트라제네카 최고경영자(CEO)는 한 외신과의 인터뷰에서 "우리가 더 나은 효과를 보이는 방식을 발견한 만큼 이를 입증해야한다"면서 "그래서 추가적인 연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는 백신의 면역 효과가 90%에 달하는 저용량 투약 방식에 대한 추가 연구를 진행하겠다는 의미다.

그는 다만 이로 인해 영국과 유럽연합(EU)에서 백신 승인이 지연되지는 않을 것이라면서도 미국에선 승인에 시간이 좀 더 걸릴 수 있다고 봤다.

한편 이날 발표된 중국의 경제지표는 중국 경기가 빠르게 회복되고 있음을 시사했다.

국가통계국이 발표한 10월 공업이익은 전년 대비 28.2% 증가해 전월 증가폭인 10.1%를 크게 웃돌았다. 중국의 공업이익은 6개월 연속 증가세를 기록했다.

ys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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