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노요빈 기자 = 국고채 금리가 하락했다.

이날 진행된 한국은행의 국고채 단순매입과 함께 12월 국고채 발행물량이 전월보다 적은 점 등이 수급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장중에 외국인의 국채선물 매도세가 이어졌지만 국내 기관들의 매수세에 강세가 지지됐다.

27일 채권시장에 따르면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전일보다 0.2bp 내린 0.979%, 10년물은 1.4bp 하락한 1.641%에 거래됐다.

3년 국채선물(KTBF)은 전일과 같은 111.60을 나타냈다. 증권이 6천334계약 사들였고 외국인이 5천824계약 팔았다.

10년 국채선물(LKTBF)은 13틱 오른 130.93에 거래됐다. 연기금이 473계약 매수했고 은행이 723계약 매도했다.

양도성 예금증서(CD) 91일물은 전 거래일과 같은 0.660%를 나타냈고, 기업어음(CP) 91일물은 변함없이 1.090%로 마감했다.



◇ 다음 거래일 전망

시장 참가자들은 외국인 매매 동향을 주시하되, 강세 분위기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했다.

시중은행의 한 채권 운용역은 "외국인이 3년 국채선물을 대거 매도했지만, 장외거래 등을 보면 매수가 들어오는 등 수급 상황이 나쁘지 않다"며 "국내기관 입장에서 금리 메리트가 있어 추가적인 약세 압력을 받기보다 지금 레벨은 지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증권사의 한 채권 운용역은 "한국은행의 단순매입과 국고채발행계획 호재를 반영하면 강해졌어야 하는 날이었다"며 "외인이 3년 선물을 연이어 매도하면서 강세가 제한됐다"고 말했다.

그는 "외인 매매를 주시해야 하겠지만 강세 분위기를 이어 출발할 수 있어 보인다"고 덧붙였다.



◇ 장중 동향

국고채 금리는 3년 지표물인 20-3호를 기준으로 전 거래일 민간평가사 금리보다 0.9bp 내린 0.976%, 국고채 10년 지표물인 20-4호는 2.2bp 하락한 1.635%에 거래를 시작했다.

전일 미 채권시장은 추수감사절로 휴장했다.

국채선물은 강세 출발한 뒤 상승 폭을 완만하게 확대했다.

기획재정부가 발표한 12월 국고채 발행 규모가 전월보다 줄었고, 한국은행은 오전 중 1조5천억원 규모의 국고채 단순매입을 시행했다.

이날 국채매입은 총 4조100억 원이 응찰해 전액 낙찰됐다.

미국·호주 등 해외 금리도 하락세를 나타냈다.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아시아 장에서 3bp 넘게 하락했다.

다만 오전 11시를 기점으로 국채선물은 상승 폭을 다소 축소하기 시작했다.

외국인이 순매도 규모를 늘린 영향으로 3년 선물은 반락하기도 했다. 10년 선물도 강보합 수준까지 내려왔다.

국채선물은 국내 기관들의 매수세가 장중 강세를 지지하는 가운데 장을 마쳤다.

외국인은 3년 국채선물을 5천824계약 팔았고, 10년 국채선물은 129계약 팔았다.

3년 국채선물은 6만6천265계약 거래됐고, 미결제약정은 2천784계약 늘었다.

10년 국채선물은 4만9천922계약 거래됐고, 미결제약정은 2천84계약 줄었다.



◇ 금융투자협회 고시금리

국고채 3년물 지표금리는 전 거래일보다 0.2bp 내린 0.979%, 5년물은 0.9bp 하락한 1.324%로 고시됐다.

10년물은 1.4bp 내린 1.641%, 20년물은 1.7bp 하락한 1.719%를 나타냈다.

30년물은 1.5bp 떨어진 1.718%, 50년물은 1.5bp 내린 1.717%로 마감했다.

통안채 91일물은 0.4bp 내린 0.650%, 1년물은 0.6bp 하락한 0.722%로 거래를 마쳤다. 2년물은 1.1bp 떨어진 0.886%로 집계됐다.

3년 만기 회사채 'AA-'등급은 0.8bp 내린 2.232%, 같은 만기의 회사채 'BBB-'등급은 0.8bp 하락한 8.637%였다.

CD 91일물은 변함없이 0.660%, CP 91일물은 보합인 1.090%로 마감했다.

ybno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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