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국제경제부 = 27일 아시아 주요증시는 간밤 미국증시가 추수감사절을 맞아 휴장한 가운데 주말을 앞두고 일제히 상승세로 마감했다.



◇ 일본 = 도쿄증권거래소에서 닛케이225 주가지수가 상승 마감했다.

대형 수출주 중심인 닛케이225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07.40포인트(0.40%) 오른 26,644.71에 거래를 마쳤다. 11월 마지막 거래일(30일)을 하루 남긴 이날까지 닛케이225지수는 이달 들어 16% 가까이 올랐다.

도쿄증시 1부를 반영한 토픽스지수는 8.27포인트(0.47%) 상승한 1,786.52에 장을 마감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경기민감주인 "철강주와 비철금속주가 더욱 상승했다"고 이날 오후 장세를 전했다.

오전장 땐 기술주가 돋보였다.

미쓰비시UFJ모건스탠리증권의 후지토 노리히로 선임투자전략가는 "내년 고수익을 내길 기대하는 중장기 투자자가 전기차와 5G를 포함하는 기술관련주를 샀다"고 교도통신에 말했다.

이날 일본의 주요 교역국인 중국의 공업지표가 호조를 나타냈다. 10월 공업이익이 지난해 같은 달보다 28.2% 늘어난 것이다. 6개월 연속 증가한 공업이익은 광업·제조업 회사의 수익성을 나타내는 지표다.

닛케이지수가 장중 하락 반전하는 등 투자자들은 고가에 대한 경계감도 드러냈다. 이달 가파르게 상승한 지수는 연일 29년 만의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다.



◇ 대만 = 대만증시는 쉬어가는 분위기 속에 소폭 상승했다.

이날 대만 가권지수는 전장대비 21.43포인트(0.15%) 오른 13,867.09에 장을 마쳤다.

내림세로 출발한 지수는 대체로 약세를 나타내다가 오후께 반등해 강보합 마감했다.

간밤 미국증시가 '추수감사절'로 휴장했고, 이날 아시아 주요국 증시도 큰 움직임을 보이지 않으면서 대만증시를 이끌만한 재료가 부재했다.

한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우려는 지속했다.

26일(미국시간) 존스홉킨스대학에 따르면 25일 신규 확진자만 18만 명이 넘으며, 입원 환자는 9만 명에 달하면서 16일 연속 최대치를 기록하고 있다.

이날 오전 대만에서도 해외 유입으로 인한 확진자가 14명 발생했다. 이는 지난 4월 이후 최대치다.

개별 종목별로 살펴보면 미디어텍이 0.7%, 포모사석유화학이 1.2% 내렸다.



◇ 중국 = 중국증시는 공업이익 지표가 호조를 보이면 상승세를 보였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장 대비 38.57포인트(1.14%) 오른 3,408.31에 거래를 마쳤고, 선전종합지수는 7.65포인트(0.34%) 상승한 2,253.12에 장을 마감했다.

공업이익 지표가 9년 새 최고치를 기록한 것은 증시 상승재료로 작용했다.

이날 중국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중국 10월 공업이익은 전년 대비 28.2% 급증해 2011년 12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중국 공업이익은 6개월 연속 증가세를 나타냈다.

특히 전일 중국 인민은행이 3분기 통화 정책 집행 보고서'를 발표하고 통화정책 방향성을 중립으로 정하겠다고 밝힌 것은 금융주 투자심리를 북돋웠다.

이날 금융주는 2% 가까이 오르며 상승세를 견인했다.

반면 가상화폐와 관련해 미국과 중국 간의 갈등 우려는 증시 상단을 제한했다.

UOB는 "존 랫클리프 미 국가정보국(DNI) 국장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보내는 서한에

보면 중국의 가상화폐 시장에서 우세한 모습을 보이는 것에 대한 우려가 적혀있다"면서 "이 서한 후 투자자들이 양국 간의 관계에 주목할 수 있다"고 말했다.

UOB는 전 세계 가상화폐 채굴의 절반 이상은 중국에서 이뤄진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인민은행은 7일물 역환매조건부채권(역RP)을 매입해 1천200억 위안의 유동성을 시중에 공급했다.



◇ 홍콩 = 홍콩증시는 6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항셍지수는 전장대비 75.23포인트(0.28%) 오른 26,894.68에 마쳤고, H주는 88.81포인트(0.83%) 상승한 10,710.30에 장을 마감했다.

전날까지 5거래일 연속 오른 지수는 장 중반 이후까지 약세를 보였으나 이후 상승세로 방향을 틀었다.

홍콩에서 26일 기준 코로나19 확진자수가 81명이나 나오고 아스트라제네카가 추가적인 글로벌 임상시험에 나서야 할 것이라고 밝혔음에도 매수 심리가 우위를 점하며 주가는 올랐다.

smjeong@yna.co.kr

(끝)

본 기사는 인포맥스 금융정보 단말기에서 2시간 더 빠른 17시 21분에 서비스된 기사입니다.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