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주간전망> 연휴 이후 코로나 주시…고용지표도 촉각
<뉴욕증시 주간전망> 연휴 이후 코로나 주시…고용지표도 촉각
  • 오진우 기자
  • 승인 2020.11.29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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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연합뉴스) 오진우 연합인포맥스 특파원 = 이번 주(30일~12월4일) 뉴욕증시는 미국 고용지표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관련 소식을 주시하면서 등락할 전망이다.

연말 쇼핑 시즌 소비 실적과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12월 추가 부양 여부도 시장의 향방을 가를 수 있는 변수다.

코로나19 백신 기대와 미국의 정치 불확실성 감소 등으로 지난주 주요 주가지수가 일제히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는 랠리를 펼쳤다.

다음 달 중순 미국에서 코로나19 백신이 출시될 것이라는 점이 기정사실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대선 결과를 수용하려는 움직임을 보이는 점도 정치적 갈등에 대한 우려를 줄였다.

이번 주에도 이런 요인에 기댄 낙관론은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주요 지수가 이미 큰 폭 오른 만큼 레벨 부담이 커질 수 있는 상황이다.

당면한 코로나19 위기와 이에 따른 겨울철 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도 시장의 발목을 잡을 요인이다.

미국에서 코로나19로 인한 입원 환자 수가 9만 명도 넘어선 가운데, 추수감사절 연휴 이후 확진자가 큰 폭 늘어날 것이란 우려가 적지 않다.

특히 이번 주는 11월 미국의 고용지표도 발표된다.

지난주까지 최근 2주간 발표된 주간 실업보험 청구자 수가 증가하는 등 코로나19 재확산으로 고용시장이 다시 악화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1월 고용지표가 예상보다 나쁘다면, 단기적 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가 한층 커질 수 있다.

월스트리트저널의 집계에 따르면 신규고용은 10월 63만8천 명 증가에서 11월 42만5천 명 증가로 둔화했을 전망이다. 실업률은 6.9%에서 소폭 6.7%로 내렸을 것으로 예상됐다.

이밖에 공급관리협회가 발표할 11월 제조업 및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도 경제 상황을 진단해볼 수 있는 핵심 지표다. 제조업과 서비스업 모두 10월보다는 후퇴했을 것으로 예상됐다.

중국의 11월 PMI도 발표된다.

단기 경제 전망이 악화하는 가운데 연준이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채권매입 정책에 변화를 줄 것인지도 시장의 주된 관심사다.

11월 FOMC 의사록을 보면 위원들 사이에 채권매입 관련 다양한 논의가 있었지만, 변화가 임박한 것인지에 대한 명확한 힌트는 없었다.

반면 유럽중앙은행(ECB)이 12월 추가 완화 방침을 명확히 밝힌 점 등으로 인해 시장에서는 연준도 움직일 수 있다는 기대가 여전하다.

이번 주 상원과 하원에서 증언에 나서는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이에 대해 힌트를 제공할 것인지에 관심이 쏠릴 예정이다.

또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이 파월 의장과 같이 증언하는 만큼 연준의 일부 비상 대출프로그램 종료와 관련된 논란도 다시 제기될 수 있다.

지난주 블랙프라이데이와 이번주 사이버먼데이로 이어지는 미국의 핵심 쇼핑 시즌 성적표도 단기적으로 증시의 방향성을 가를 수 있는 변수다.

통상 어도비 등이 이 기간 온라인 매출 추정치를 집계해 발표한다. 올해는 코로나19로 온라인 매출은 큰 폭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영국과 EU의 미래관계 협상도 글로벌 금융시장의 변수로 작용할 수 있는 시점이다.

영국과 EU는 올해 말로 설정된 전환기간 내에 무역 문제 등을 포함한 미래관계 협상을 완료해야 한다. 협상을 타결하지 못하면 사실상 '노딜' 브렉시트와 다름없는 상황에 직면한다.

양측 의회의 비준 일정 등을 고려하면 합의를 위한 시일이 촉박하다. 양측은 협상을 이어가고 있지만, 어업 문제 등을 두고 여전히 견해차가 크다.

한편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은 이번 주에 차기 정부 경제팀 인선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인선 범위와 인물에 따라 시장이 영향을 받을 가능성도 있다.

재닛 옐런 전 연준 의장이 차기 재무장관에 내정됐다는 소식은 바이든 정부가 경기 부양에 집중할 것이란 기대를 자극한 바 있다.

지난주 뉴욕 증시는 코로나19 백신 호재와 순조로운 미국 정권 이양 기대 등으로 큰 폭 올랐다.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약 2.2% 올랐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2.3%, 나스닥은 3% 가까이 상승했다. 다우지수는 사상 처음으로 30,000선을 뚫기도 했다.

◇이번 주 주요 발표 및 연설

이번 주는 고용지표가 핵심이다.

30일에는 11월 시카고 PMI와 댈러스 연은 제조업지수, 10월 잠정주택판매 등이 발표된다.

12월1일에는 ISM 및 정보제공업체 IHS마킷의 11월 제조업 PMI가 발표된다. 10월 건설지출도 나온다. 파월 의장이 상원에서 증언한다. 라엘 브레이너드 연준 이사와 메리 데일리 샌프란시스코 연은 총재 등의 연설도 예정됐다.

2일에는 11월 ADP 민간고용보고서와 ISM-뉴욕 비즈니스여건지수 등이 발표된다. 연준의 베이지북도 나온다. 파월 의장이 하원에서 증언하며, 랜들 퀼스 연준 부의장과 존 윌리엄스 뉴욕 연은 총재도 연설할 예정이다.

3일에는 주간 실업보험 청구자 수가 나온다. ISM과 마킷의 11월 서비스업 PMI와 챌린저감원보고서 등도 발표된다.

4일에는 11월 고용보고서가 발표된다. 10월 공장재수주와 무역수지 등도 발표될 예정이다. 미셸 보우만 연준 이사가 연설한다.

jwoh@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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