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정원 기자 = 이번 주 (11월 30일~12월 4일) 중국증시는 국유기업의 디폴트 여파와 경제지표가 반영하는 경기 회복 정도에 주목하며 등락할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주 상하이종합지수는 0.91% 상승했고 선전종합지수는 1.59% 하락했다.

국영기업 디폴트 우려, 전 세계 코로나19 재확산 상황, 공업이익 지표 호조 등의 재료가 혼재하면서 지난주 중국증시는 혼조세를 나타냈다.

이번 주에도 국영기업 디폴트 우려는 이어질 것으로 전망됐다.

27일 중국 경제매체 차이신에 따르면 허베이성 국영기업인 지종에너지그룹의 물류 부문 자회사가 지난 23일 5억 위안 규모의 원리금을 갚지 못해 디폴트를 냈다.

그러나 이후 26일에 갚는 데 성공해 가까스로 크로스디폴트를 모면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0일 허난성 소재 국유기업 융청석탄의 회사채 디폴트 이후 칭화유니그룹, 화천자동차 등 신용도 높은 국유기업이 잇달아 디폴트를 내면서 투자자의 경계심이 커진 상황이다.

중앙정부가 회사채 디폴트에 대해 무관용 원칙에 합의했다는 강경한 기조를 보이면서 시장이 안정을 찾아가는 모습이지만 디폴트가 계속 이어지면 재차 투자심리가 위축될 가능성이 있다.

반면 이번 주 예정돼있는 주요 지표들이 호조를 보이면서 경제 회복 기대감이 고조된다면 증시가 상승세를 보일 수도 있다.

지난주 발표된 10월 공업이익의 경우 9년 새 최고치를 기록하며 투자심리를 북돋운 바 있다.

30일에는 중국 11월 국가통계국 제조업 및 비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발표된다.

10월 공식 제조업 PMI는 51.4로 8개월 연속 확장 국면을 나타낸 바 있으며 비제조업 PMI는 56.2로 2013년 10월 이후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오는 1일과 3일에는 각각 11월 차이신 제조업 PMI와 서비스업 PMI가 발표된다.

지난 10월 차이신 제조업 PMI는 53.6으로 2011년 1월 이후 최고치를 나타냈다.

10월 차이신 서비스업 PMI는 56.8로 2010년 8월 이후 두 번째로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jw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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