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노현우 기자 = 서울 채권시장 참가자들은 12월 중 코리보 3개월물 금리가 0.67% 수준을 나타낼 것으로 예상했다.

연합인포맥스가 30일 채권전문가 4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화면번호 8852) 다음 달 중 코리보 3개월물은 0.61~0.72%에서 움직일 것으로 전망됐다.

전문가들은 코리보 3개월물이 내년 3월 0.68%, 내년 12월에는 0.72% 수준까지 점차 높아질 것으로 관측했다.

코리보는 국내 은행 간 자금 거래를 할 때 적용하는 금리다. 1주일부터 1년물까지 10개 기간으로 구분해서 발표한다.

전문가들은 당분간 기준금리 동결 기조가 이어져 코리보 금리가 현 수준에 머물 것으로 내다봤다.

백윤민 교보증권 연구원은 "한국은행 기준금리가 상당 기간 동결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코리보 금리도 당분간 박스권 움직임을 지속할 것으로 판단한다"며 "다만 중기적으로는 불확실성 요인들이 일부 해소되면서 금리 상단을 높일 것"으로 예상했다.

조용구 신영증권 연구원은 "코리보 금리는 당분간 제한된 레인지에서 등락하겠으나 어느 정도 효과적인 백신이 상용화된다면 내년 4분기에는 한국은행이 통화정책 정상화 속내를 드러낼 수 있어 레벨을 높일 것"으로 예상했다.

김상훈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내년 1분기까지는 불확실성 재료가 서서히 걷히면서 수급과 펀더멘털 개선 등 시장금리 상방 압력 우위를 전망한다"며 "코리보 금리도 폭은 적겠으나, 연동되는 움직임 나타날 것이다"고 말했다.

김상훈 KB증권 연구원은 "완화 기조 유지하나 가계부채 등 금융안정 강조에 따른 금리 인하 기대 소멸로 단기 금리 하단은 제한될 것이다"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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