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30일 서울 채권시장은 경제지표의 호조와 3차 재난지원금 소식을 주목하면서 약보합세를 나타낼 것으로 보인다.

정부에 따르면 10월 광공업생산은 전월 대비 1.2% 줄어들어 연합인포맥스가 조사한 전망치 1.37% 감소를 상회했다. 서비스업 생산을 합한 전(全)산업생산은 보합을 나타냈다.

전문가들은 추석 연휴에 따른 조업일수 영향으로 광공업생산 감소를 예상했다. 광공업생산은 9월 5.4% 증가한 바도 있어 10월 수치의 감소는 경기 부진을 의미하기보다 기술적 하락세를 나타내는 것으로 풀이된다.

더불어민주당과 정부는 2조 원 대의 3차 재난지원금 예산을 책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재난지원금으로 내년 예산안이 정부 제출안보다 더 커지고, 이는 국채 발행 증가로 이어질 수 있다.

지난 27일(현지시간) 미국에서는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장기채 매입 기대에 국채 금리가 하락했다.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4.02bp 내린 0.8455%, 2년물은 1.16bp 하락한 1.1563%를 기록했다.

정부는 다음 달 1일부터 전국의 사회적 거리두기를 1.5단계로 격상하기로 했다. 이미 2단계가 적용 중인 수도권은 방역사각지대에 대해 추가 조치를 취하는 '2+α'를 시행하기로 했다.

미국 금리 하락과 사회적 거리두기의 강화는 생산지표 호조나 재난지원금으로 인한 금리 상승세를 제한할 수 있는 재료들이다. 또 현재 금리 레벨은 추가 상승이 부담스러워 저가 매수가 가능한 구간이기도 하다.

이날은 국고 3년 1조2천억 원의 입찰이 예정돼 있다. 입찰은 보통 헤지 움직임 때문에 시장에 약세재료지만 이번 달은 입찰 물량이 전월보다 크게 줄었기 때문에 시장에 미치는 영향도 크지 않을 전망이다.

한국은행은 이날 통화안정증권 182일물 3천억 원, 91일물 6천억 원의 입찰을 시행한다.

런던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원 1개월물은 간밤 런던 시장에서 1,105.20원에 최종 호가가 나왔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0.25원)를 고려하면 전일 서울외환시장 현물환 종가(1,103.20원) 대비 1.75원 오른 셈이다.(금융시장부 한종화 기자)



(끝)

본 기사는 인포맥스 금융정보 단말기에서 2시간 더 빠른 08시 15분에 서비스된 기사입니다.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