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수지의 외환분석> 弱달러와 당국경계 사이
<강수지의 외환분석> 弱달러와 당국경계 사이
  • 강수지 기자
  • 승인 2020.11.30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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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30일 달러-원 환율은 역외시장을 따라 1,100원대 중반으로 상승 출발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장중 달러 약세 흐름을 살피며 하락 전환을 시도할 전망이다.

달러화 가치는 증시 랠리에 약세 흐름을 이어갔다.

지난 27일(현지시간) 달러 인덱스는 91.8선으로 하락하며 지난 9월 1일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한 가운데 아시아 시장에서는 91.7선으로 내려선 상태다.

역외 달러-위안(CNH) 환율은 6.57위안대에서 등락을 이어갔다.

유로-달러 환율은 1.196달러 수준까지 오르며 달러 약세를 뒷받침했다.

다만, 역외시장에서 달러-원 1개월물은 전 거래일 현물환 시장 대비 소폭 하락했다.

1,100원 빅피겨에 근접한 데 따른 레벨 부담과 더불어 국내 외환 당국의 '환율 쏠림' 인식 공유에 경계심이 커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이날 달러-원 환율도 달러 약세와 당국 경계 사이에서 상하단이 제한된 박스권 흐름을 보일 가능성이 크다.

달러 약세와 월말 네고물량, 글로벌 위험선호 분위기에 따른 외국인의 국내 증시 매수 등은 달러-원 하락 압력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다만, 국내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대한 우려 속에 빅피겨에 근접할수록 커지는 당국 경계심리는 하단을 막는 재료다.

여기에 월말 네고물량이 해소된 이후 수급상 달러 매수 등이 우위를 보일 가능성이 큰 점도 빅피겨 돌파가 쉽진 않을 것임을 시사한다.

그동안 원화가 추종하던 위안화 강세도 주춤한 만큼 원화나 위안화에 대한 이익실현이 나올 수 있다.

미국에서의 코로나19 상황은 확진자가 하루 20만 명을 넘어설 정도로 심각해졌지만, 내달 백신 접종이 시작될 것이란 기대에 위험선호 심리는 계속되고 있다.

미 존스홉킨스대는 27일(현지시간) 미국 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20만5천 명을 넘어섰다고 집계했다.

그럼에도 미 증시는 상승세를 이어갔다.

백신 기대가 이어진 가운데 연말 온라인 쇼핑 매출이 큰 폭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면서 연말 소비에 대한 기대가 높아진 영향을 받았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7.90포인트(0.13%) 상승한 29,910.37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8.70포인트(0.24%) 오른 3,638.35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11.44포인트(0.92%) 오른 12,205.85에 장을 마감했다.

한편, 10월 국내 광공업생산은 전월보다 1.2% 하락하며 한달 만에 다시 감소세로 돌아섰다.

전산업생산은 보합을 나타낸 가운데 소매판매는 0.9%, 설비투자는 3.3% 감소했다.

런던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원 1개월물은 지난 27일(현지시간) 1,105.20원에 최종호가가 나왔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0.25원)를 고려하면 전 거래일 서울외환시장 현물환종가(1,103.20원) 대비 1.75원 오른 셈이다.(금융시장부 기자)

sskang@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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