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원 폴] 12월 달러-원, 1,100원 빅피겨 뚫고 하락 전망
[달러-원 폴] 12월 달러-원, 1,100원 빅피겨 뚫고 하락 전망
  • 강수지 기자
  • 승인 2020.11.30 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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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강수지 임하람 기자 = 서울 외환시장의 외환딜러들은 12월 달러-원 환율이 1,100원 '빅 피겨(큰 자릿수)'를 하향 돌파할 것으로 전망했다.

연합인포맥스가 30일 은행 등 9개 금융사의 외환딜러들을 상대로 한 설문에서 12월 중 달러-원 환율의 저점 전망치 평균은 1,082.00원으로 조사됐다. 고점 전망치 평균은 1,123.60원으로 집계됐다.

위험 선호 심리, 국내 증권시장으로의 외국인 자금 순유입세, 미국 부양책 및 평화로운 정권 이양 가능성,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개발 기대감 등 대부분 재료가 하락 우호적인 상황이다.

외환딜러들은 달러-원 환율이 12월에 1,100원을 하향 이탈하고 추가 하락 여지가 열려 있다고 봤다.

게다가 글로벌 달러화 약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면서 달러-원 환율에는 하락 압력이 강해 보인다.

김동욱 KB국민은행 팀장은 "점진적 지표 개선에 따른 투자 심리 개선, 위험 자산으로의 자금 이동이 계속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원화 역시 동반 강세 흐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며 "바이든 당선인의 경기부양책 기대감으로 글로벌 달러는 그간 이어온 약세 흐름을 이어갈 전망이다"고 말했다.

이응주 DGB 대구은행 차장은 "미중 무역분쟁과 코로나19를 거치며 지난 2018년 초반부터 무려 2년 반을 끌어온 달러 강세가 일단락되는 분위기"라며 "만약 내년 원화의 기조적 강세까지 염두에 둔 외인 주식 매수가 지속될 경우 1,100원 또한 내줄 가능성이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12월에도 환율의 하락을 막을 가장 큰 요인은 당국의 개입 경계감이 될 듯하다.

강지원 하나은행 과장은 "글로벌 달러화 약세와 위험 자산 선호 심리로 환율은 하락 압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한다"면서도 "그러나 레벨이 낮아질수록 당국 경계감도 짙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고부석 KDB 산업은행 과장도 "미국의 안정적인 정권 이양과 부양책 기대, 백신 및 치료제 개발 기대, 외국인 자금 유입 등으로 달러-원 환율은 지속적인 하방 압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그러나 코로나19 재확산 및 브렉시트 관련 협상 마찰, 당국 개입 경계감 등이 환율 하단을 지지할 듯하다"고 전했다.

최근 달러-원 환율이 급락한 만큼 레벨 경계도 부담이다.

이응주 차장은 "10~11월 두 달 동안 환율이 대략 60원 빠졌다"며 "양호한 우리 사정을 볼 때 원화 추가 강세 여지는 분명히 있어 보이나, 최근 환율 레벨이 지난 10년 레인지 하단에 근접해 있고 1,100원 부근까지 너무나 속락했던 점을 볼 때 추가 하락 여력은 제한되어 보인다"고 덧붙였다.

12월 달러-원 환율의 또 다른 변수는 연말 수급 상황이다.

연말에 다가오는 만큼 수출업체들의 네고 물량이 쏟아질 수 있다. 환율이 레벨을 낮추면 결제 수요도 유입될 것으로 예상된다.

유원준 중국공상은행 차장은 "특히 올해는 수입업체보다 수출업체들이 연말로 갈수록 급히 처리해야 하는 물량이 많을 것으로 생각되어 연말로 갈수록 하락 압력은 강해질 수 있다"며 "1,100원이 하향 돌파된다면 스탑성 네고 물량과 일부 옵션 관련 매도세에 10원 가량 급락할 수 있다"고 말했다.

연일 신고가를 경신하고 있는 코스피 랠리가 연말 산타 랠리로 이어지는지와 외국인 자금이 순 유입세를 지속하는지도 지켜봐야 할 변수다.

김정춘 BNK 부산은행 부부장은 "외국인이 계속 국내 증시에 들어오고 있다"며 "유동성 장세가 이어지고 12월도 이런 추세라면 환율 더 아래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코로나19의 글로벌, 국내 재확산과 3차 대유행은 아직 외환시장에 큰 영향을 미치지 못하고 있으나 변수로 주목된다.

상황이 크게 악화하고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가 락다운(봉쇄)에 준하는 수준으로 증폭할 경우 외환시장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서창조 우리은행 과장은 "12월 달러-원 환율은 미 대선 불확실성 해소, 연준의 완화적 통화정책 기조 유지, 코로나 백신 기대감 및 글로벌 회복 성장에 대한 기대감 등으로 위험 선호 심리가 강화되면서 하락 압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한다"면서도 "코로나19 3차 대유행에 따른 경기 회복 지연 불확실성이 상존하고 있고, 중국 및 주요 신흥국의 환율 급락에 따른 속도 조절 등으로 (환율) 하락 폭은 제한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표> 12월 달러-원 환율 전망 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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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인지 하단 평균: 1,082.00원

-레인지 상단 평균: 1,123.60원

-저점: 1,050.00원, 고점: 1,13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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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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