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위 : 원)



◆이응주 DGB대구은행 차장

10~11월 두 달 동안 환율이 대략 60원 빠졌다. 10원 단위의 빅 피겨도 하단 서포트로서 별다른 의미를 가지지 못했고 특히 11월 초반 이후 외국인 주식 매수세가 집중되면서 환율 하락 속도는 더 빨라졌다. 미중 무역분쟁과 코로나19를 거치며 지난 2018년 초반부터 무려 2년 반을 끌어온 달러 강세가 일단락되는 분위기다. 코로나19, 미대선 등 변수들이 많았으나 경상흑자는 전년 동기 수준을 이미 넘었다. 양호한 우리 사정을 볼 때 원화 추가 강세 여지는 분명히 있어 보인다. 다만 최근 환율 레벨이 지난 10년 레인지 하단에 근접해 있고 1,100원 부근까지 너무나 속락했던 점을 볼 때 추가 하락 여력은 제한되어 보이긴 한다. 만약 내년 원화의 기조적 강세까지 염두에 둔 외인 주식 매수가 지속될 경우 1,100원 또한 내줄 가능성이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

12월 전망치 2021년 1분기 2021년 2분기2021년 3분기
1,085~1,1151,110 1,080 1,080




◆유원준 중국공상은행 차장

연말을 앞두고 1,100원 하향 테스트가 관건이다. 지금처럼 외국인의 주식 순매수가 이어지고 코스피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는 한 연말까지 하락 압력이 우세하다고 본다. 특히 올해는 수입업체보다 수출업체들이 연말로 갈수록 급히 처리해야 하는 물량이 많을 것으로 생각되어 연말로 갈수록 하락 압력은 강해질 수 있다. 1,100원이 하향 돌파된다면 스탑성 네고 물량과 일부 옵션 관련 매도세에 10원 가까이 급락할 수 있다. 문제는 그 이후인데, 1,080원대에서는 저가 매수세도 들어올 만한 레벨이라고 본다. 따라서 1,090원 아래에서의 하락은 어느 정도 제한될 것으로 전망한다. 코로나 사태 확산에 사회적 거리두기 추가 격상 시에는 1,100원대에서 반등 시도를 할 것으로 본다. 다만, 이 경우에도 반등할 때마다 업체들의 네고 물량이 출회할 것이어서 상승은 제한될 것으로 전망된다.

12월 전망치 2021년 1분기 2021년 2분기2021년 3분기
1,088~1,1181,080 1,070 1,080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

코로나19 백신 기대 속 글로벌 경기 회복 기대와 연준의 장기채 매입 비중 확대 가능성, 수출 개선 지속, 연말 선박 수주 등에 환율은 하락 우호적 분위기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다만,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른 지표 둔화, 미국 정권 이양의 불확실성, 당국 경계감 등에 낙폭은 제한될 것으로 예상된다.

12월 전망치 2021년 1분기 2021년 2분기2021년 3분기
1,090~1,1201,080 1,070 1,110




◆권아민 NH 투자증권 연구원

코로나19 재확산에도 불구하고 백신 상용화에 따른 기대가 글로벌 리스크 온 심리를 견인하고 있다. 미국에서는 바이든 당선인의 정권 인수가 본격화된 가운데 옐런 전 의장의 재무장관 지명이 위험자산 선호 심리 개선으로 이어졌다. 미국의 추가 부양 기대와 연준과의 정책 공조에 대한 기대감이 달러화 지수의 반등을 제약할 것이다. 국내 수출 경기의 개선, 외국인의 국내 주식시장 순매수 등은 달러-원 환율의 하락 압력을 지지하고 있다. 달러-원 환율의 뚜렷한 상승 재료가 부재한 가운데 1,100원을 전후로 나타날 수 있는 당국 개입에 대한 경계가 속도 조절 요인이다. 1,100원을 전후로 한 좁은 박스권 장세를 전망한다.

12월 전망치 2021년 1분기 2021년 2분기2021년 3분기
1,090~1,1301,100 1,080 1,0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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