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오전 9시 35분 현재 전 거래일 대비 1.20원 상승한 1,104.40원에 거래됐다.
이날 달러-원 환율은 한국자금중개사 기준으로 1,104.00원에 개장했다.
개장 후 1,104원 부근에서 등락하고 있다.
환율이 쉽게 방향성을 잡지 못하면서 거래도 많지 않은 상황이다.
글로벌 리스크 온(위험 선호) 분위기는 이어지고 있으나 달러-원 환율의 경우 1,100원 '빅 피겨(큰 자릿수)'에 대한 부담이 큰 상황이다.
최근 고위 당국자들이 연이어 환율 급락 경계 발언을 냈고 외환 당국의 스무딩오퍼레이션(미세조정)을 통한 실개입도 단행되는 것으로 추정되면서 경계감이 강하다.
이날 코스피는 2,640선에서 상승 출발하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으나 다시 반락하는 등 방향성을 잡지 못했다.
글로벌 달러 지수는 전일대비 소폭 내린 91.7선에서 움직였다.
역외 달러-위안(CNH) 환율도 전일대비 소폭 하락한 6.569위안대에서 움직였으나 달러-원 환율에 방향성을 주지 못하는 모습이다.
한 은행의 외환딜러는 "다들 시장 방향을 잡지 못하는 분위기다"며 "장 초반 호가가 들쭉날쭉 찍히고 있고 주식도 상승 출발 후 조정받으면서 방향성 탐색이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 딜러는 "1,100원대 저항이 매우 강해서 환율이 바닥을 다지고 오를 수 있을 것 같기도 하지만, 다른 통화들은 달러 약세 흐름을 보이고 있다 보니 방향성을 가늠하기 쉽지 않다"고 덧붙였다.
같은 시각 달러-엔 환율은 뉴욕시장 대비 0.082엔 하락한 103.980엔, 유로-달러 환율은 0.00055달러 오른 1.196700달러에 거래됐다.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1,062.12원을 나타냈다. 위안-원 환율은 아직 거래가 없었다.
hrl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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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하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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