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민재 기자 = 국고채 금리가 보합권에 머물렀다.

월말 거래가 많지 않은 가운데 외국인 거래도 줄면서 변동성이 다소 제한됐다.

30일 채권시장에 따르면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오전 11시 3분 현재 전일보다 0.3bp 상승한 0.980%, 10년물은 보합인 1.640%에 거래됐다.

3년 국채선물(KTBF)은 전일보다 1틱 오른 111.61을 나타냈다. 투신이 228계약 샀고, 외국인이 113계약 팔았다.

10년 국채선물(LKTBF)은 보합인 130.93에 거래됐다. 투신이 159계약 순매수했고, 증권이 329계약 순매도했다.

◇ 오후 전망

시장 참가자들은 오후에도 보합세를 이어갈 것으로 내다봤다.

시중은행의 한 채권 운용역은 "월말이라 그런지 조용한 모습"이라며 "3년물 입찰 영향도 일부 있겠지만 흐름을 바꿀 만한 영향은 없어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시장이 얇아 외국인 방향이 중요하다"며 "외국인 매매에 방향이 없어 가늠하기는 쉽지 않지만 보합권에서 큰 변동은 없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증권사의 한 채권 운용역은 "바이백 종목들 조금 사들이는 것 외에 나머지는 조용하다"며 "금리가 오르기엔 당장 이번 달 수급이 좋은 편이고, 금리가 내리기도 모호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 장중 동향

국고채 금리는 3년 지표물인 20-3호를 기준으로 전 거래일 민간평가사 금리보다 0.4bp 내린 0.973%, 국고채 10년 지표물인 20-4호는 민평금리와 같은 1.640%로 거래를 시작했다.

전 거래일 미국 채권시장에서는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장기채 매입 기대감에 국채 금리가 하락했다.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4.02bp 내린 0.8455%, 2년물은 1.16bp 하락한 1.1563%를 나타냈다.

정부는 지난 주말 다음 달 1일부터 전국의 사회적 거리두기를 1.5단계로 격상하기로 했다. 이미 2단계가 적용 중인 수도권은 '2+α'를 시행한다.

개장 전 발표된 10월 광공업생산은 전월 대비 1.2% 줄었다. 이는 금융시장 전망치였던 -1.37%보단 양호한 수준이다.

국채선물은 미 국채 금리 하락 등을 반영해 소폭 상승 출발했다.

3년 국채선물은 횡보했고, 10년 국채선물은 외국인 매수 등에 힘입어 상승 폭을 소폭 확대했지만 가격 상단이 막히며 주로 강보합권에 머물렀다.

기획재정부는 이날 국고채 3년물 1조2천억 원의 입찰을 실시한다.

외국인은 3년 국채선물을 113계약, 10년 국채선물을 10계약 팔았다.

3년 국채선물은 1만8천754계약 거래됐고, 미결제약정은 176계약 줄었다.

10년 국채선물은 1만2천451계약 거래됐고, 미결제약정은 110계약 늘었다.

mjl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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