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정원 기자 = 향후 10년 동안 대중국 투자 비중을 최대 20%까지 늘려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고 CNBC가 3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험브로커 윌리스타워스왓슨의 폴 콜웰 어드바이저리 포트폴리오 그룹 헤드는 CNBC의 '스쿼크박스 아시아'에 출연해 전 세계 투자자의 중국 투자 비중이 5%가 채 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윌리스타워스왓슨 보고서에 따르면 연기금의 대중국 투자 비중은 3~5%에 불과하다.

올해 8월 기준으로 MSCI이머징마켓지수에서 중국 A주가 차지하는 비중도 5.1%다.

콜웰 헤드는 "새로운 경제 질서에 준비하기 위해 이 정도로는 부족하다"면서 향후 10년간 대중국 투자 비중을 최대 20%까지 늘려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 새로운 세계질서에서 적절한 포지션을 잡기 위해서는 중국 투자 포트폴리오 비중이 늘어야 한다"면서 "포트폴리오의 지역적 다양화는 해를 거듭할수록 커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콜웰 헤드는 중국의 무역갈등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무역갈등이 단기적으로 시장 변동성을 가져올 수 있는 요인이라면서도 미국과 중국 같은 강대국이 탈동조화할 것이라고 생각한다면 더욱더 중국 투자 비중을 늘릴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콜웰 헤드는 중국 A주 시장은 상대적으로 선진국 시장과의 동조성이 낮다고도 말했다.

그는 "중국 경제는 통화정책, 경제정책에 대한 접근방식이 다르기 때문에 다른 주요 지역과 근본적으로 다른 주파수에서 움직이고 있다"면서 "이 때문에 중국 주식 비중을 늘리는 것은 글로벌 포트폴리오의 건전성을 높여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jw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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