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곽세연 특파원 =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단기자금시장 안정을 위해 가동했던 4개의 대출 프로그램을 내년 3월까지 연장키로 했다.

이는 널리 예상됐던 부분으로, 이번달 초 재무부가 갱신하지 않겠다고 한 대출 프로그램에는 적용되지 않는다.

30일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연준은 지난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이 시장을 강타했을 당시 불안해진 단기자금 시장의 안정을 돕기 위해 4개의 대출 프로그램을 안전장치로 가동한 바 있다.

스티브 므누신 재무장관은 지난 19일 제롬 파월 연준 의장에 회사채와 지방채 시장을 뒷받침하고, 중소기업과 비영리단체 대출을 매입해주던 5개 대출 프로그램 연장을 승인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 프로그램의 만기는 12월 31일이었다.

당시 서한에서 므누신 장관은 급여보호프로그램(PPP) 유동성 기구 등 다른 4개 프로그램은 연장에 동의하겠다고 시사했다. 연준은 이날 이들 프로그램 연장에 동의한 것이다.

연준은 PPP 유동성 기구 외에 기업어음펀딩기구, 머니마켓펀드유동성기구, 프라이머리딜러신용기구를 연장하게 된다.

앞서 연준은 므누신 장관이 다른 대출기구를 연장하지 않기로 한 결정에 동의하지 않는다고 밝혔지만, 나머지 4개 연장에 대해서는 공식적으로 의견을 밝히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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