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배수연 특파원 = 국제통화기금(IMF)이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의 경제 회복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2차 유행으로 '낙인효과'의 위협받고 있다고 경고했다.

30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IMF는 이날 발간한 유로존 보고서를 통해 유럽지역의 팬데믹(대유행)에 앞으로 몇 달 동안 극적인 변화가 없다면 유로 지역의 경제성장이 당초 전망한 것보다 약해질 수 있다면서 이같이 지적했다.

IMF는 유로 지역 경기 부양을 위해 추가적인 재정 정책과 통화정책이 필요할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또 현재 진행 중인 유럽연합(EU)과 영국의 무역 협상도 불확실성을 가중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IMF는 "보건 위기가 장기화하고 회복이 느려지면 재정 여건이 더 어려워지고 민간과 공공부문의 취약성이 증대되는 반면 노동시장 히스테리는 불평등과 빈곤을 증가시킬 것"이라고 진단했다.

모두 종합한 낙인효과(scarring effects)가 유로 지역의 성장 잠재력을 떨어뜨릴 것이라고 IMF는 강조했다.

한편 '낙인효과'는 어떤 사람이 나쁜 사람으로 낙인(烙印, scar)이 찍히면 그 사람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계속된다는 의미다. 과거에 대한 나쁜 기억은 웬만해선 사라지지 않으며 오히려 상황을 부정적으로 몰고 가게 된다는 의미로도 통용된다. 신뢰를 잃은 기업이 추후 어떤 발표를 해도 시장에서 부정적으로 받아들여질 때도 사용되는 용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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