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목 GDP 2.8%, 2017년 3분기 3.0% 이후 3년 만에 최고치



(서울=연합인포맥스) 전소영 기자 = 한국의 3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이 11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지난 10월 발표됐던 속보치보다 0.2%포인트 상향 조정되면서 분기 기준 2%대 성장을 기록했다.

한국은행은 1일 발표한 '2020년 3분기 국민소득(잠정)'에서 3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이 전기대비 2.1% 성장했다고 밝혔다.

속보치를 추계할 당시 이용하지 못했던 3분기 최종 월의 일부 실적치가 반영된 결과다.

지출항목별로 민간소비는 0%로 전 분기 수준을 유지했다. 속보치보다는 0.1%포인트 상향 조정됐다. 음식·숙박 등 서비스가 줄었지만, 식료품 등 비내구재가 늘었다.

정부 소비는 건강보험급여비 등이 늘어나면서 0.2% 증가했다. 속보치보다 0.1%포인트 높아졌다.

건설투자는 토목건설을 중심으로 7.3% 감소했다. 속보치보다 0.5%포인트 상향 조정됐다.

설비투자는 운송장비, 기계류가 모두 늘면서 속보치보다 1.4%포인트 상향된 8.1% 증가를 나타냈다.

수출은 자동차, 반도체 등이 늘면서 16% 증가했고, 수입은 원유, 화학제품 등을 중심으로 5.6% 증가했다. 수출은 속보치보다 0.4%포인트, 수입은 0.7%포인트 각각 상향 조정됐다.

경제활동별로는 제조업이 컴퓨터, 전자 및 광학기기 등이 늘어나면서 7.9% 성장했다.

건설업은 비주거용 건물 및 토목 건설을 중심으로 5.2% 감소했다.

서비스업은 의료·보건 및 사회복지서비스업, 금융 및 보험업 등이 늘어나면서 0.9% 성장했다.

명목 GDP는 전기대비 2.8% 성장한 것으로 추계됐다. 지난 2017년 3분기 3%를 기록한 후 3년 만에 최고치를 나타냈다.

전년 동기 대비로는 0.8% 성장했다.

3분기 명목 국민총소득(GNI)은 전기대비 2.5% 증가했다. 명목 국외순수취요소소득이 3.3조 원에서 1.7조 원으로 줄어들면서 명목 GDP 성장률인 2.8%를 하회했다.

실질 GNI 증가율은 2.4%로 실질 GDP 2.1%를 웃돌았다. 교역조건 개선 때문이다.

GDP 디플레이터는 전년동기대비 2.0% 상승했다.

3분기 중 총저축률은 전기대비 1.2%포인트 높은 35.7%를 기록했다. 국민총처분가능소득이 2.3%로 최종소비지출 0.4%보다 더 많이 늘었기 때문이다.

국내총투자율은 30.8%로 건설투자 등이 줄면서 전기대비 1.8%포인트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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