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오진우 특파원 = 월가 전문가들은 30일 가팔랐던 11월의 상승세를 뒤로하고 증시가 숨 고르기 장세를 보일 수 있다고 진단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기대 등에 따른 낙관적인 인식이 여전하지만, 단기 조정 등 변동성은 커질 수 있다는 예상이 나온다.

BNP파리바 에셋 매니지먼트의 다니엘 모리스 수석 시장 전략가는 "백신과 관련해 많은 좋은 소식이 있다"면서 "지금부터 연말까지 대체로 오르겠지만, 조정이 발생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로얄 런던 에셋 매니지먼트의 트레버 그리탐 멀티에셋 담당 대표는 "몇 달간 증시의 위기는 개인투자가 급증한 데서 비롯될 수 있다"면서도 "백신 전망은 터널 끝의 빛을 제공한다"고 말했다.

그는 "주식을 산다면 단지 한두 달 후를 보고 사는 것이 아니라 향후 20년을 보고 사는 것"이라고 말했다.

UOB의 스티븐 령 이사는 중국의 미국에 대한 더 많은 제제도 시장을 불안하게 만들었다면서 "일부 투자자들은 백신 개발과 미국의 정책 방향이 더 명확해질 때까지 관망하는 것을 선호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인디펜던트 어드바이저 얼라이언스의 크리스 자카랠리 최고투자책임자는 "세계 각국과 미국 각지에서 코로나19가 확산하게 봉쇄 조치가 다시 도입되는 부정적인 뉴스에도 성장주에서 가치주로의 전환이 지속하고 있는 점은 주목할만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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