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김지연 기자 = 삼정KPMG가 한국의 비대면 의료시장의 발전이 상대적으로 더디다며 비대면 의료산업을 성공적으로 안착시킬 수 있는 전략을 소개했다.

삼성KPMG는 1일 '언택트시대와 디지털 헬스케어' 보고서에서 비대면 의료산업의 성공적 안착을 위한 'S·A·F·E' 전략을 소개했다.

'S·A·F·E'는 사회적 합의(Social corporatism)와 기술적 혁신(Advanced technology), 정부의 촉진 제도(Facilitator), 데이터 연결 기반 생태계(Ecosystem)의 약자다.

비대면 의료가 성공적으로 안착하려면 이해 관계자 간의 이해와 협의를 구하고, 정부는 적극적 개입을 통해 명확한 정책과 규제를 만들어야 한다는 뜻이다.

또 비대면 의료를 유연하게 실현할 수 있는 높은 기술력을 확보하고, 정부 또한 디지털 신기술에 대한 규제를 최소화해 현실화를 지원하는 제도적 장치를 마련해야 한다.

한국과 달리 전 세계 비대면 의료 시장은 2000년대 초부터 각국의 정부 지원에 힘입어 급격하게 성장하고 있다.

미국 시장조사업체 스테티스타에 따르면 전 세계 비대면 의료 시장은 2015년 이후 연평균 14.7%로 성장해 2021년 412억 달러(45조 8천144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됐다.

미국의 경우 현재 전체 병원의 50% 이상이 비대면 진료를 하고 있고 이미 2015년에 비대면 진료 환자가 총 1억5천만명을 기록했다.

중국은 2014년부터 비대면 진료를 전면 허용하고 2019년 원격진료를 공적 의료보험 대상에 포함하는 등 적극적인 산업 육성 행보를 보이고 있다.

박경수 삼정KPMG 헬스케어 산업 리더는 "국내에서 비대면 진료가 효과적으로 이뤄지기 위해서는 예약시스템, 전자의무기록(EMR)과의 연동이 함께 고려되어야 하며, 의료 빅데이터 구축 및 원내·외 데이터 공유를 통해 비대면 의료산업을 육성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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