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시윤 기자 = 코스피가 국내 경제 지표 호조에 상승 출발했다.

1일 코스피는 오전 9시 7분 현재 전 거래일 대비 28.39포인트(1.10%) 상승한 2,619.73에 거래되고 있다.

글로벌 증시가 최근 급등에 대한 레벨 부담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우려 등으로 조정을 받았으나, 코스피는 상승했다.

특히 국내 주요 지표가 양호한 데 따라 투자 심리가 지지를 받았다.

이날 한국은행이 발표한 한국의 3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은 전기대비 2.1% 성장하면서 11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11월 수출 또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0% 늘어나 한 달 만에 증가세로 전환했다.

한편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중국의 대표적인 반도체 기업인 SMIC(중신궈지)와 에너지 기업 중국해양석유(CNOOC)를 규제 대상 블랙리스트에 올릴 것이란 보도가 나온 점은 투자 심리를 다소 위축시켰다.

미 정부는 베네수엘라를 지원했다는 이유로 중국 전자제품수출입공사(CEIEC)에 대한 제재도 발표했다.

또 사우디아라비아가 OPEC+(석유수출국기구와 러시아 등 주요 산유국 모임)의 장관급공동감시위원회(JMMC) 의장에서 사퇴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는 보도에 국제유가가 하락한 점은 증시에서도 투자 심리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아시아 시장에서 1월물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장대비 배럴당 0.16달러(0.35%) 하락한 45.18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달러-원 환율은 전일대비 1.20원 상승한 1,107.70원에 거래되고 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 투자자들은 각각 65억원, 249억원 어치 주식을 순매수했다.

반면 개인 투자자들은 346억원 어치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기업은 대부분 올랐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전 거래일 대비 각각 1.35%, 0.62% 상승했다.

LG화학과 삼성바이오로직스도 전 거래일 대비 1.12%, 0.76%씩 올랐다.

업종별로는 철강 및 금속업이 1.79% 오르며 가장 큰 상승세를 보였고, 종이 및 목재업이 2.24% 내리며 가장 크게 하락했다.

상장지수펀드(ETF)에서는 TIGER 일본니케이225가 4.90% 오르며 가장 크게 상승했고, KODEX 미국 S&P 에너지(합성)가 3.49% 내리며 가장 크게 하락했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5.87포인트(0.66%) 상승한 891.98에 거래되고 있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위원은 "한국 수출입 성적이 좋아 수출 기업의 실적 호전 기대에 외국인 매수세가 유입될 것"이라며 "11월 급등에 따른 차익실현 욕구가 높아졌으나 기업 실적에 주목하며 시장이 반응하고 있다"고 말했다.

서 연구위원은 "어제 MSCI 리밸런싱 이슈로 외국인이 2조4천억원가량 순매도한 물량 대부분이 동시호가 시간대였으나, 글로벌 주식 시장 또한 대부분 조정을 받았다"고 덧붙였다.

sy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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