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만에 총수출액·일평균 수출액 동시 증가

반도체 석달째 두 자릿수 증가…車 1년만에 석달 연속 증가



(세종=연합인포맥스) 이효지 기자 = 수출이 최근의 회복 모멘텀을 유지하며 한 달 만에 다시 증가세로 돌아섰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1월 통관기준 수출이 448억1천만달러로 전년 동기보다 4.0% 늘었다고 1일 밝혔다.





연합인포맥스가 지난달 국내 금융기관 8곳의 전문가를 대상으로 11월 수출입 전망치를 설문 조사한 결과, 11월 수출은 469억3천300만달러로 1년 전보다 6.6%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조업일수를 고려한 일평균 수출액은 전년 동기보다 6.3% 늘어난 19억9천200만달러로 집계됐다.

총 수출액과 일평균 수출액이 모두 증가한 것은 2018년 11월 이후 2년 만이다.

수출은 지난 9월 7개월만에 증가했으나, 10월에는 조업일수가 전년보다 2일 부족해 다시 감소한 바 있다.

11월에도 조업일수가 0.5일 부족했지만 수출액이 늘어난 것은 2018년 3월 이후 처음이다.

수입은 398억8천만달러로 1년 전보다 2.1% 줄었다.

무역수지는 59억3천만달러 흑자로 7개월 연속 흑자를 기록했다.

이로써 석 달 연속으로 총 수출액은 400억달러를 웃돌았고, 일평균 수출액은 19억달러 이상, 무역수지는 50억달러 이상을 달성했다.

산업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직접 영향을 받은 지난 2분기 이후로 수출 실적이 지속적으로 개선되면서 현재 기준 4분기 수출은 플러스를 기록 중이라고 밝혔다.





품목별로 15대 주력 품목 중 2019년 이후 가장 많은 10개 품목의 수출이 늘었다.

10개 중 반도체, 디스플레이, 무선통신기기 등 6개가 정보기술(IT) 관련 품목으로, 반도체는 3개월 연속 두 자릿수대 증가율을 기록했다.

디스플레이, 무선통신기기는 수출액과 증감률 모두 올해 최고치를 썼다.

자동차는 39억9천만달러어치가 팔려 올해 두 번째로 실적이 좋았고 1년 만에 3개월 연속 수출이 증가했다.

7대 신(新)수출성장동력 품목의 수출도 이번 달 모두 플러스를 기록했다.

화장품은 11월 누계로 사상 최고의 연간 수출실적을 달성했고 코로나19 진단키트는 월 수출액이 지난 9월과 10월 연속으로 역대 최고치를 경신하는 등 호조를 이어갔다.

지역별로는 유럽연합(EU)으로의 수출이 24.6% 늘어나는 등 4대 시장으로의 수출액과 일평균 수출액이 3년 만에 동시에 플러스를 나타냈다.

hjlee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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