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최정우 기자 = 2020년 6월 말 기준 종합금융투자사업자(종투사)의 기업 신용 공여액이 종투사 제도가 시행된 지난 2013년 말 대비 많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종투사 기업 신용공여 현황'에 따르면 국내 종투사 8개 회사의 기업 신용공여 총액은 14조3천억원으로 지난 2013년 4천억원 대비 13조9천억원 증가했다.

종투사들의 자기자본(40조2천억원) 대비 기업 신용공여 비중은 35.5%로 집계됐다.

회사별로는 메리츠증권이 115.8%로 가장 높았고, NH투자증권이 45.1%로 뒤를 이었다.

그 외에 미래에셋대우가 22.1%, 삼성증권 17.3%, 하나금융투자 8.2% 등이었다.

종투사 기업 신용공여 중 부동산 관련은 6조원으로 전체 기업 신용공여 중 41.9% 차지했다.

부동산 중 프로젝트파이낸싱(PF) 신용공여가 3조3천억원, PF가 아닌 부동산 신용공여는 2조7천억원으로 집계됐다.

종투사는 자기자본 200% 이내에서 ▲투자자 신용공여(신용융자 및 주식담보대출 등) ▲기업 신용공여 ▲헤지펀드(PBS) 신용공여가 가능하다.

6월 말 기준 종투사의 전체 신용공여액은 총 35조원으로 자기자본 40조2천억원 대비 87.0%를 차지했다.

이중 투자자 신용공여액이 20조5천억원으로 가장 많았으며 기업 신용공여액이 14조3천억원, 헤지펀드 신용공여액이 2천억원 수준이었다.

금감원 관계자는 "지난 2013년 종투사 제도 도입으로 증권사 대형화 등을 통해 기업금융 업무를 적극적으로 수행할 수 있는 제도적 기반을 마련한 바 있다"며 "종투사로서 제공받은 인센티브에 상응하는 역할을 수행하지 않을 경우 이를 제한할 수 있는 제도적 개선방안 등을 강구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jwchoi2@yna.co.kr

(끝)

본 기사는 인포맥스 금융정보 단말기에서 12시 00분에 서비스된 기사입니다.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