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문정현 기자 = 비트코인 가격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가운데 초부유층이 비트코인을 사고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1일 보도했다.

니혼게이자이가 코인데스크를 인용한 데 따르면 30일 비트코인 가격은 1만9천800달러대까지 상승해 2017년 12월에 기록한 기존 사상 최고치인 1만9천600달러대를 넘어섰다.

매체는 초부유층이 패밀리오피스를 통해 비트코인을 매입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고 전했다.

개인이 초부유층이 되면 자신의 자금 운용을 위해 패밀리오피스라는 법인을 세운다. 일부는 비트코인을 '디지털판 금'으로 간주하고 매입하고 있다고 니혼게이자이는 전했다.

JP모건은 지난 11월 초 한 보고서에서 패밀리오피스 등 프라이빗 섹터의 비트코인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고 밝혔다. 신문은 시장에서 이와 같은 분석이 다시 화제가 되고 있다고 전했다.

전통적으로 패밀리오피스의 움직임이 활발한 홍콩이나 싱가포르에서도 문의가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현재 암호화폐를 매입하고 있는 펀드들은 장기 보유를 전제로 매수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미국의 금융완화를 배경으로 한 달러 약세가 분산투자 및 인플레 헤지 수단으로 암호자산의 존재감을 높이고 있다는 것이다.

신문은 비트코인 가격이 아직 저렴했던 지난 8월께 매수를 시작한 펀드들이 많아 현재 평가이익이 크기 때문에 비트코인 가격이 다소 무너져도 견딜 수 있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jhm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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