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성장률 OECD 1위ㆍG20 2위

세계 성장률 -4.2%…2021년은 4.2%



(세종=연합인포맥스) 최진우 기자 =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올해 우리나라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을 회원국 가운데 가장 높은 마이너스(-) 1.1%로 전망했다. 효과적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과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로 내년도 성장률은 2.8%로 반등할 것으로 내다봤다.

OECD는 1일 'OECD 경제전망(OECD Economic Outlook)'에서 우리나라의 올해 GDP 성장률을 -1.1%로 예상했다.

우수한 코로나19 방역 조치에 따른 것으로 OECD 회원국 가운데 가장 높다. 주요 20개국(G20) 중에서는 중국(1.8%)에 이은 두 번째다.
 

 

 

 


OECD는 "올해 한국경제는 대규모 재정지원으로 소비가 살아나고 반도체를 중심으로 수출이 회복됐으나, 일자리는 감소했다"고 평가했다.

GDP의 15% 수준인 285조원의 지원대책을 마련하는 등 확장적 재정정책을 통해 경제 여건에 적절하게 대응했다고 진단했다.

OECD는 우리 정부가 마련한 재정 준칙이 앞으로 고령화에 대응해 재정의 지속가능성 확보에 기여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내년도 성장률은 2.8%, 2022년은 3.4%로 오름세를 탈 것으로 전망했다. 코로나19 위기 이전 수준으로 돌아가는 셈이다. 이는 한국을 포함해 5국가에 불과하다.

OECD는 효과적인 백신의 출시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 등으로 서비스 부문에서 점진적인 회복이 나타날 것으로 예측했다. 고용도 서서히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정부 소비와 이전지출의 견조한 증가세가 경기 회복을 주도하는 가운데, 한국판 뉴딜이 투자를 견인하리라 추정했다.

세계 경제가 회복하고 미국과 중국의 갈등이 완화하는 가운데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 체결 등은 수출 증가에 긍정적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나 불확실성이 여전하다고 우려했다.

OECD는 우리나라에 취약계층을 집중적으로 지원하고, 기업 구조개혁과 직업훈련ㆍ근로자 역량 강화 등을 병행할 것을 당부했다.

가계에 조세와 사회보장기여금의 일시 납부 이연, 경감조치의 연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다만, 이번 위기를 통해 디지털화 등 산업구조 변화 등이 가속화하고 있다는 측면을 고려할 때 구조개혁을 병행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기업 구조개혁을 촉진하고, 직업훈련ㆍ역량 강화 등을 통해 뉴딜을 뒷받침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디지털ㆍ그린뉴딜 및 포용적 성장 달성이 필요하다고 부연했다.

OECD는 세계 경제 관련 올해는 -4.2%, 내년 4.2%, 2022년 3.7%의 성장률을 제시했다.

OECD는 "올해 2분기 극심한 침체 이후 경제활동 재개와 각국의 적극적인 정책 대응으로 점차 회복하는 모습"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나 회원국의 GDP가 위기 전인 지난 2019년 4분기에 못 미치는 가운데, 최근 유럽 등의 코로나19 재확산, 봉쇄강화 등으로 회복세가 약해졌다고 진단했다.

앞으로 2년 동안 세계 경제는 백신 등으로 회복 모멘텀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내년 말 백신ㆍ치료제가 보급되기 전까지 상당 기간은 국지적인 코로나19 재확산 가능성 등 불확실성이 지속하리라 판단했다.

미국은 올해 -3.7%에서 2021년 3.2%, 2022년 3.5%로 반등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유로존은 각각 -7.5%로 급락하지만, 이후 3.6%(2021년), 3.3%(2022년)의 플러스(+) 흐름을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중국은 올해도 1.8%의 성장률을 시작으로 2021년 8.0%, 2022년 4.9%의 성장흐름을 나타낸다는 게 OECD의 관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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