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곽세연 특파원 = 미국 전체 인구가 6월까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맞을 수 있고, 전 세계 80억 명에 가까운 나머지 사람들은 2022년 초에서 중반까지 면역이 될 만큼 충분한 투약분이 있을 것이라고 트럼프 행정부의 백신 책임자가 예상했다.

코로나19 백신과 치료제 개발, 보급 가속을 위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워프스피드 작전' 최고 책임자인 몬세프 슬라위는 1일 워싱턴포스트와 인터뷰에서 "내년 중반까지 대부분의 미국인이 백신 접종으로 면역을 갖게 되길 바란다"며 "사람들이 백신에 대한 더 많은 정보를 알게 될 것이어서 이는 현재 있는 망설임의 정도가 줄어들 것이라는 의미"라고 말했다.

그는 "충분히 백신을 맞게 되면 2021년 하반기 미국은 팬데믹을 통제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화이자와 모더나가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코로나19 백신 긴급 허가를 신청함에 따라 시장에서는 몇 주 내 승인이 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슬라위는 "올해 말까지 약 4천만 투약분이 있을 것"이라며 "두 백신 모두 한 사람당 두 번의 주사를 맞아야 해서 2천만 명에 충분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우리는 모두 백신이 나온다는 데 매우 흥분하고 있지만, 전체 인구가 예방접종을 받기까지 시간이 좀 걸릴 것"이라며 "개발 중인 다른 백신이 있기 때문에 2022년 초나 중순까지 전 세계 대부분이 백신을 맞고 면역이 생기기를 기대한다"고 내다봤다.

sykwa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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