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오진우 특파원 = 영국과 유럽연합(EU)의 미래관계 협상 타결에 임박했다는 기대로 파운드화가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고 FX스트리트가 1일 진단했다.

FX스트리트 등에 따르면 영국 타임스라디오의 톰 뉴턴 둔 정치부문 수석 해설자는 자신의 트위터르 통해 영국과 EU가 미래관계 협상 타결을 위한 '신화적 터널(mythical tunnel)' 단계에 돌입했다고 전했다.

그는 "오래 끈 영국과 EU의 무역 협상이 신화적인 터널에 진입했다"면서 "미셸 바르니에는 EU 보고하는 것을 중단했으며, 지난 금요일이 마지막이었다"고 말했다.

가디언 등 영국 언론에 따르면 영국과 EU의 협상에서 '터널에 진입했다'는 표현은 협상의 최종 타결을 위해 양측에서 소수의 고위 협상단만 모여서 언론 등과의 접촉 차단한 채 집중 협상을 하는 상황을 뜻한다.

둔 수석은 "이번 주말에 합의 희망이 있다"면서 "여전히 결렬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양측 어느 쪽도 지금이 터널 상황인지 공식적으로 확인하지 않고 있다"면서 "영국 총리실은 이에 대해 시인하진 않지만, 부인도 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한 소식통이 "협상이 지속하고 있으며, 중요한 이슈가 남아 있다"고 말했다면서도, EU 측의 고위 소식통은 "터널에 들어간 것처럼 보이고, 그렇게 들리면, 이는 터널인 것"이라고 말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둔 수석의 트윗 이후 미래관계 협상 타결 기대가 커지면서 파운드화는 가파른 강세를 나타냈다.

FX스트리트에 따르면 파운드-달러 환율은 지난 9월 1일 이후로 처음으로 1.34달러 선 위로 올라섰다.

파운드-달러는 오후 2시14분 현재(미 동부시간) 1.3424달러 부근에서 등락 중이다.

jwo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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