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배수연 특파원 = 1일 뉴욕 환시에서 유로-달러 환율이 유로당 1.20달러 선을 위로 뚫었다. 미국 상원의 민주당과 공화당 초당파 의원들이 1조 달러 규모의 경기 부양책을 제시하면서다.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6411)에 따르면 유로-달러 환율은 오후 3시5분 현재 1.03% 오른 1.20493달러에 호가되고 있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이날 의회에 출석해 통화정책의 추가 완화 가능성을 시사한 것도 달러화 약세에 한몫했다. 파월 의장은 위기가 완전하게 극복될 때까지는 모든 수단을 동원해 경제를 지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유럽중앙은행(ECB)의 미온적 태도도 유로화 강세를 부채질한 것으로 진단됐다.

코메르츠방크의 외환 분석가인 울리히 로이트만은 유럽중앙은행(ECB)이 상당한 환율 상승에 대응해 금리를 인하할 수 있다는 경고를 자제할 경우 유로화는 주요 가격대인 1.20달러 선을 넘어설 수 있다고 경고한 바 있다.

그는 외환시장은 유로화 대비 달러화가 1.20달러에 도달하면 ECB가 '유로화 충격 대책'을 시행할 것이라는 두려움을 잃고 있는 것 같다고 주장했다.

그는 ECB 관계자들은 금리 인하는 효과가 없을 것이며 심지어 해로울 수 있다는 분명한 견해를 갖고 있기 때문에 양적 완화 정도로 "자신들을 제한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ECB가 무언의 웅변적인 태도를 고수해 유로-달러가 1.20달러의 주요 가격대를 한 번 벗어나면 유로-달러가 날아갈 수도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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