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진정호 기자 = 국민연금이 대림산업의 기업분할에 찬성 입장을 밝혔다.

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국민연금은 대림산업 분할방안과 이사 선임, 감사위원회 위원 선임 등 모든 안건에 대해 찬성한다는 의결권 행사 내역을 전날 공개했다.

대림산업은 오는 4일 임시 주주총회를 열고 기업분할 안건을 상정할 예정이다. 분할안이 임시주총에서 승인을 받으면 대림산업은 인적·물적 분할을 마무리 짓고 내년 1월 1일 지주사 체제로 출범할 계획이다.

앞서 지난 9월 대림산업은 지주사(디엘)·건설(디엘이앤씨)를 인적분할하고 디엘에서 석유화학(디엘케미칼) 부문을 물적분할하기로 의결한 바 있다. 디엘과 디엘이앤씨의 분할 비율은 디엘이 44%, 디엘이앤씨가 56%다. 디엘케미칼은 디엘이 주식 100%를 보유하게 된다.

대림산업은 건설과 석유화학 부문이 독립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이같이 결정했다는 입장이다.

대림산업의 기업분할 건은 세계 최대 의결권 자문사인 ISS(Institutional Shareholder Services)가 지난달 찬성한 데 이어 국민연금까지 동의하면서 탄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국민연금은 대림산업의 지분 13.04%를 보유하고 있다. 외국인 투자자 비중은 36.5%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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