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은 최근 애프터마켓(정규장 종료 후 거래) 중개를 시작하고 미국 시간외거래 시장에서 최장시간 서비스 체계를 구축했다.
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국내 증권사들은 올해 급증한 해외 주식투자 수요에 맞춰 프리마켓(정규장 시작 전 거래)과 애프터마켓 매매 서비스를 잇달아 선보이고 있다.
국내 시간을 기준으로 미국 정규장은 오후 11시 30분부터 익일 오전 6시까지 열린다.
프리마켓은 오후 6시부터 정규장이 시작하는 11시 30분까지를, 애프터마켓은 정규장이 끝나는 익일 오전 6시부터 오전 10시까지를 말한다.
지난 11월 미래에셋대우와 메리츠증권, 대신증권 등은 프리마켓 매매 서비스를 시작했다.
KB증권은 지난 10월과 11월 프리마켓 거래 시간을 1시간과 30분씩 두 차례 연장했다.
미래에셋대우와 메리츠증권은 미국 정규장 개시 전 1시간 30분간 프리마켓 거래를 중개한다.
국내 시간으로는 오후 10시부터 11시 30분까지다.
KB증권과 대신증권은 오후 9시부터 11시 30분까지 총 2시간 30분간 프리마켓 매매를 지원한다.
현재 프리마켓 서비스를 지원하는 증권사는 위의 네 곳을 포함해 NH투자증권과 키움증권, 한국투자증권, 하나금융투자, 삼성증권, 유안타증권, 신한금융투자 등 11개 회사다.
올해 증권사들은 프리마켓뿐 아니라 애프터마켓으로 서비스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미국 주식 애프터마켓 서비스를 가장 먼저 시작한 곳은 KB증권이다.
KB증권은 지난 5월 25일 미국 정규장 종료 후 50분간 애프터마켓 거래를 중개하고 있다.
가장 최근에는 NH투자증권이 애프터마켓 서비스를 개시하면서 미국 시간외거래 시장에서 최장 시간을 서비스하는 증권사가 됐다.
NH투자증권은 지난달 23일부터 정규장 종료 후 1시간 동안 애프터마켓 서비스를 진행한다.
NH투자증권의 프리마켓 서비스 시간은 오후 6시부터 11시 30분까지로 총 5시간 30분이다.
여기에 애프터마켓 서비스 한 시간을 더 하면 총 6시간 30분간 미국 시간외거래가 가능하다.
현재 애프터마켓 서비스를 하는 증권사는 NH투자증권을 포함해 키움증권과 KB증권, 신한금융투자, 하나금융투자, 유안타증권 등 6개 회사에 불과하다.
증권업계 한 관계자는 "미국 정규장 종료 이후 회사들의 주요 이슈가 발표되는 경우가 많아 애프터마켓 거래가 확대되는 추세"라며 "홈트레이딩시스템(HTS) 및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을 통해 미국 시간외거래가 가능하고, 증권사마다 서비스 시간이 다른 만큼 고객 니즈에 따른 선택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jwchoi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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