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연합인포맥스) 이효지 기자 = 10명 가운데 6명꼴로 내년에 집을 살 의향이 있다는 설문 조사 결과가 나왔다.

2일 직방이 지난달 9~22일 자사 애플리케이션 접속자 3천87명을 상대로 설문한 결과 내년에 주택을 매입할 계획이 있냐는 질문에 전체 응답자의 69.1%가 '있다'고 답했다.

올해 주택 구입 의사가 있다고 답한 비율인 71.2%보다는 소폭 감소한 수치다.

집을 사려는 이유로 '내 집 마련'이 37.7%로 가장 많았고 거주지역 이동(17.3%), 면적 확대·축소(12.0%) 등으로 응답한 비중도 높았다.

특히 20~30대에서 내 집 마련을 이유로 응답한 비중이 40%대로 다른 연령층보다 높게 나타났다.

경기도 거주자 중 71.5%가 집을 살 계획이 있다고 답했으며 광역시 거주자의 70.5%, 지방 주민의 70.6%가 주택을 매입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아파트를 살 것이라는 응답이 46.9%로 가장 많았으나 절반 이상이 아파트를 염두에 뒀던 올해 조사 때보다 비율이 낮아졌다.

대신 청약을 선택한 응답자 비율은 종전 24.9%였다가 이번 조사에서 29.1%로 높아졌다.

내년에 시작되는 3기 신도시 사전청약 등으로 분양시장에 관심이 커지면서 주택 매입 수단으로 아파트 청약에 대한 관심이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





응답자들이 노리는 아파트는 3억원 초과 5억원 이하가 36.9%로 가장 많았고 3억원 이하(36.5%), 5억원 초과 7억원 이하(13.5%), 7억원 초과 9억원 이하(7.7%) 순이었다.

지난 조사에서는 3억원 이하 아파트를 사겠다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

올해 주택가격이 상승하면서 주택 매입에 필요한 비용도 올려 잡은 것으로 풀이된다.

주택 매입 시기는 1분기가 43.2%로 가장 많아 매입 시기를 정하지 않았다는 응답이 가장 많았던 지난 조사 때와 차이를 보였다.





집을 팔 계획이 있다는 응답은 유주택 설문 대상자 1천464명 중 63.3%였으며 '거주지역 이동' 때문에 집을 판다는 응답이 33.4%로 가장 많았다.

다주택 처분 및 차익실현은 12.9%, 늘어날 보유세 부담은 10.8%의 응답률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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